국정기획위·권익위 순천 방문…노관규 시장 "7대 미래전략 국정과제 반영을"

  • 승주 그린바이오 현장방문…"순천은 왜 필요한지 설명 가능한 도시" 평가

박규섭 국정기획위원회 대외협력국장 등 관계자들과 시민들이 함께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예정지인 옛승주군청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순천시
박규섭 국정기획위원회 대외협력국장 등 관계자들과 시민들이 함께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예정지인 옛승주군청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순천시]

순천시는 9일 국정기획위원회와 국민권익위원회가 순천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역의 7대 미래전략 과제를 설명하고,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를 수립하는 인수위원회 역할을 맡고 있으며, 권역별 거점도시를 돌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 중이다. 앞서 강원권(강릉·춘천), 호남권(목포)에 이어 이날 인구·교통의 거점도시인 순천을 찾았다.
 
노관규 순천시장과 박규섭 국정기획위원회 대외협력국장 등 관계자들이 순천만국가정원을 순회하고 있다 사진순천시
노관규 순천시장과 박규섭 국정기획위원회 대외협력국장 등 관계자들이 순천만국가정원을 순회하고 있다. [사진=순천시]

이날 정원워케이션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노관규 시장은 박규섭 국정기획위원회 대외협력국장에게 순천만 보전, 국제정원박람회, 문화콘텐츠·바이오산업 육성 등 순천의 미래 전략을 소개했다.

순천시가 제안한 7대 미래전략 과제는 △ K-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 K-디즈니 조성 △ 전남 우주방산 클러스터 및 국가산단 조성 △ 서남해안 생태·해양·치유 관광벨트 구축 △ 초광역 철도교통망 확충(경전선·전라선) △ 국립순천대–국립목포대 통합 국립의과대학 설립 △ 세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 지원

간담회 이후 국정기획위는 순천 승주면에 위치한 그린바이오산업 혁신 클러스터를 전격 방문했다. 현장에는 지역 주민 500여 명이 모여 사업 추진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노관규 시장은 “전남의 농어업 중심 산업 구조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바이오·발효재단, 미생물센터, APC 등 지역 인프라를 연계한 그린바이오산업을 육성하고 있다”며, “산업 집적화를 위한 원료 산업화시설과 물류터미널 구축 등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과 함께 국비 1200억 원 지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규섭 대외협력국장은 “순천은 다른 도시와 달리 ‘왜’ 예산이 필요한지, ‘무엇을’ 위해 필요한지를 명확히 설명하는 도시”라며, “현 정부의 실용주의와도 맞닿아 있고, 가장 잘 준비된 도시 중 하나로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날 현장에서 접수한 정책 건의와 국민 제안을 종합해 오는 8월 중순까지 분과위원회 논의를 거쳐 국정과제를 수립할 예정이다. 순천시는 이에 대응해 지역 전략사업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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