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 생활인구, 주민등록 인구 5배 넘어

  • 관광 의료 웰빙 인프라 때문...중장년층 가족 단위 관광 많아

 
화순군청 사진화순군
화순군청. [사진=화순군]


전남 화순군의 월평균 '생활인구'가 34만명으로 '주민등록 인구' 6만명의 5배를 넘어섰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인구와 외국인 등록인구, 여기에 월 1회 이상 하루 3시간 이상 머무는 인구를 합친 인구다.
 
지역의 실질적 유동 인구와 소비 잠재력을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다.
 
화순의 관광과 의료, 웰빙 인프라가 생활인구를 늘리는 주요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화순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석 달 동안 월평균 생활인구가 34만 3217명으로 집계됐다.
 
주민등록인구 6만 800여 명의 5.6배에 이른다.
 
또 같은 기간 월평균 화순군의 체류인구는 28만 1268명으로 전체 생활인구의 82%를 차지했다.
 
화순군은 화순전남대병원, 백신산업특구, 화순적벽, 화순고인돌유적지, 꽃강길 음악분수, 개미산 전망대, 그리고 국내 최대 규모(87홀)의 화순파크골프장 등 다양한 관광·의료·웰빙 인프라가 체류인구 유입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특히, ‘고인돌 가을꽃 축제’가 열린 10월에는 체류인구가 32만 2912명을 기록, 가장 많았다.
 
나이별로는 40~60대 체류인구가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중장년층 중심의 의료·휴양 방문과 가족 단위 관광이 활발했음을 보여준다.
 
평균 체류일수는 3.3일, 체류시간은 10.6시간, 타 시·도 거주자 비중이 76.7%로 광역권을 넘어선 유입 흐름이 뚜렷하다.
 
특히 재방문율은 3분기 40.3%에서 4분기 49.9%로 크게 올라 전남 인구감소 지역 16곳 중 2위를 유지했다.
 
화순이 ‘한 번 더 찾고 싶은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화순군은 최근 몇 년간 ‘생활인구 증가’를 목표로 정주·체류형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왔다.
 
만원 임대주택 사업을 비롯해 화순꽃강길음악분수대 및 개미산전망대 조성, 화순파크골프장 확장, 남산공원 야간 경관 조성 사업은 관광객은 물론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며, 생활인구 확산의 기반이 되고 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화순은 이제 주민이 머무르고, 외부인이 찾는 도시로 바뀌고 있다. 생활인구 증가에 맞춰 관광·숙박·교통·편의시설 등 핵심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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