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美 자동차 관세 25% 수용 불가"…미일 7차 협상 출국 전 재확인

  • "日 자동차 산업, 美 경제 기여 반복 설명…美에 이해 구할 것"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담당하는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이 25%에 달하는 미국의 수입차 관세에 대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아카자와 재생상은 미일 간 제7차 관세 협상을 위해 워싱턴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면서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 내에서 훨씬 많은 차량을 생산하고 있고 그만큼 미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아카자와 재생상은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매년 미국에서 약 330만 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으로 수출하는 137만 대보다 훨씬 많은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 자동차 기업들은 지금까지 미국에 600억 달러(약 83조 원) 이상을 투자했고, 23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미국에서 생산한 330만 대 중 약 30만 대는 다시 다른 국가로 수출되며, 이는 미국의 무역수지 흑자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아카자와 재생상은 “일본 자동차 산업이 미국 경제에 얼마나 큰 기여를 해왔는지 미국 측에 여러 차례 설명해왔고 앞으로도 이를 명확히 전달해 이해를 구할 것”이라며 “무슨 일이 있어도 25%의 자동차 관세는 용납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번 협상에서는 자동차 관세율을 둘러싼 미일 간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가 핵심 쟁점이다. 앞서 캐나다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도 관련 사안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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