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CHECK]여수시

  • 정기명 여수시장 일본출장, 여수 생활인구 정책

"정기명 여수시장, 일본 출장에서 2026 섬박람회 글로벌 협력 발판 마련"
오사카·간사이 박람회 사례 벤치마킹… 섬박람회 성공 위한 협력 요청 및 콘텐츠 발굴
 
정기명 여수시장이 섬박람회 콘텐츠 발굴 위한 오사카·간사이 박람회를 시찰하고 협력 네트워크를 다졌다 사진여수시
정기명 여수시장이 섬박람회 콘텐츠 발굴 위한 오사카·간사이 박람회를 시찰하고 협력 네트워크를 다졌다. [사진=여수시]

정기명 여수시장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일본 출장 중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다각적인 홍보와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정 시장은 일본 방문 둘째 날, 오사카·간사이 국제박람회를 찾아 이치노키 마나츠 일본 국제박람회 협회 부사무총장을 만나 박람회 운영 노하우를 전수받고, 여수 섬박람회의 주요 콘텐츠를 소개하며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치노키 부사무총장은 “오사카·간사이 박람회의 주제가 2026섬박람회와 일백상통한다”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협력과 홍보에 힘을 보태겠다”고 답했다.

이날 정 시장은 오사카·간사이 박람회 한국관 박영현 관장과 섬박람회 홍보 방안을 논의하고 각국 전시관에 섬박람회를 홍보하기 위한 자료와 기념품을 전달하며 다자간 협력 네트워크를 다졌다.

정 시장의 일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1일과 22일에는 섬박람회 사후 활용 방안을 염두에 두고 오사카 만국박람회 기념공원과 와카야마 마리나 시티를 직접 둘러봤다.

오사카 만국박람회 기념공원은 1970년 아시아 최초로 열린 만국박람회 회장 부지를 정비해 상징적인 ‘태양의 탑’, 레크레이션 시설, 전시관 등이 조성된 260만㎡ 규모의 공원으로, 섬박람회 종료 후 조성 예정인 도시 숲 정원 및 파크골프장 계획에 영감을 제공했다.

또한, 와카야마 마리나 시티는 1994년 세계리조트 박람회를 위해 49만㎡ 인공섬에 리조트·관광지를 조성한 사례로, 여수시가 추진 중인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사업’과 유사성이 높아 공모사업 추진에 참고할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 시장은 “섬박람회의 사후 활용 방안을 면밀히 검토해 세계적 수준의 지속 가능한 모델로 만들겠다”며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사업에도 최선을 다해 여수의 해양관광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수시는 해양수산부 주관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사업’에 복합레저타운과 전시·체험관, 플로팅 마리나로 구성된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올해 상반기 중 2곳의 최종 선정지가 발표될 예정이다.

 
"여수시, 생활인구 유입으로 지방 소멸 위기 극복 나서"
정주 인구에서 생활인구로 승부...지방 소멸에 맞서는 혁신 해법
 
여수시가 지난 20일 시청 회의실에서 인구감소대응 TF 보고회를 개최 했다 사진여수시
여수시가 지난 20일 시청 회의실에서 인구감소대응 TF 보고회를 개최 했다. [사진=여수시]

전라남도 여수시는 지난 20일 시청 회의실에서 인구감소대응 TF 보고회를 열고,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생활인구 기반 지역 활력 창출’ 전략을 논의했다.

최정기 부시장이 주재한 이날 보고회에는 13개 부서장이 참석해 청년, 일자리, 기반 조성 등 다양한 생활인구 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시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여수시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준비로 인해 재정 형편이 어려운 상황에서 적은 예산으로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19개 사업(신규 7건, 기존 보완 10건, 법·제도 개선 2건)을 제안했다.

새롭게 선보인 주요 시책으로는 △여수형 청년마을 체험 프로그램 운영 △일레븐 브릿지 마라톤 대회 △2025 여수KOVO컵 프로배구대회 △섬섬여수 자율주행버스 운영 등이 있다. 

또한, 법·제도 개선 측면에서는 기존 어촌계가 행사한 양식업권을 지자체가 취득해 신규 귀어인들에게 월 1만원에 재임대하는 ‘공공형 1만원 임대’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최정기 부시장은 “정주 인구 중심의 접근법은 한계가 있다"며 “생활인구를 기반으로 한 지역 활력 창출이 핵심이며, 전 부서가 협력해 지속 가능한 인구 정책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활인구는 특정 지역에서 통근, 통학, 관광, 업무 등으로 하루 3시간 이상 체류한 날이 월 1회 이상인 사람을 포함한다. 여수의 생활인구는 주민등록 인구의 8~14배 수준으로, 전남 도내 인구감소지역 평균(4.9배)을 크게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의 분석 결과 나타났다.

여수시는 광양, 순천을 포함한 광양만권의 교통·관광·의료 인프라를 연계해 생활인구 유입과 지역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여수시는 이를 통해 지역 관광 및 경제 진작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정주 인구로 전환될 가능성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