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인사 "이준석? 대선 최대 수혜자" 작심 발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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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이번 선거의 최대 수혜자 중 한 명"이라고 평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제 21대 대선에서 8.34%를 득표한 바 있다.

4일 우 위원장은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제3후보가 완주하는 게 쉽지 않고, 특히 8%대 이상의 득표라는 것은 거의 불가능의 영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런 점에서 본인은 물론 10%대 돌파를 꿈꿨겠지만 이 정도도 굉장히 선전한 것"이라며 "마지막에 TV 토론회에서 큰 실수가 없었으면 10% 가깝게 득표했을 거라고 보는데 그런 점에서 한번 곰곰이 본인의 부족한 점도 한번 돌아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우 위원장은 국민의힘 정계 개편과 이 후보의 역할에 대해 "국민의힘이 소위 합리적인 보수들을 중심으로 정계 개편을 한다고 하면 당연히 이 후보하고 여러 가지 연대 연합이 논의될 것"이라며 "하지만 친윤 의원들이 그냥 그대로 주도권을 쥐고 간다면 이 후보가 합류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적어도 9%대에 가까운 유권자의 지지를 받았기 때문에 멀리 보면 캐스팅보트로서의 역할도 충분하다"고 했다.

나아가 그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41.15%를 득표한 데 대해서도 평했다.

우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지형으로 보면 보수 유권자들이 더 많기 때문에 사실은 되게 왜소한 득표율"이라며 "원래 40% 중반 정도는 너끈히 달성해야 되는데 보수조차 총결집을 못 시켰다. 초반에 이미 보수를 총결집하고 중도로 외연을 확장해야 하는 것이 전통적인 보수 정치 세력의 선거 기법이었는데 마지막까지도 결국은 내부 단속에만 열중한 걸 보면 굉장히 큰 오류를 범했다"고 꼬집었다.

특히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 혹은 전광훈 목사와 같은 극우 세력과 단절을 했어야 외연을 확장할 수 있었다"며 "마지막까지도 우유부단했던 것이 패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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