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27일 "쿠팡 물류센터 야간조를 마치고 씻지도 못한 채 알바앱을 켜야 하는 청년, 토론 볼 시간도 없는 청년들을 외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후보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정치가 밥 먹여주냐' 하는 건 그 포기, 체념을 외면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후보는 "거리의 변호사였던 저는 한 사람의 삶 앞에 멈춰섰다"며 "정치란 그 한 사람에게 말을 건네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 때면 찍어달라고 굽신거리지만 정치는 그 청년의 편이 아니다"라며 "지친 어깨에 손을 얹고 '당신의 삶을 바꿀 수 있다'고 '네 편이 돼 주겠다'고 약속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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