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대 대통령 선거운동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27일 강원 삼척은 여야 정치권의 뜨거운 유세 경쟁으로 달아올랐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김부겸 위원장이 삼척 중앙시장 일원을 찾아 이재명 대통령 후보에 대한 막판 지지를 호소하며 삼척 시민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이날 삼척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유세 현장에는 김부겸 총괄선대위원장을 필두로 김도균 강원도당위원장, 이정훈 동해·태백·삼척·정선 지역위원장, 김양호 전 삼척시장, 이광우·김희창 시의원 등 지역의 주요 정치 인사들과 수많은 선거운동원, 그리고 지지자들이 함께 모여 이재명 후보에 대한 열띤 지지 분위기를 조성했다.
단상에 오른 김부겸 위원장은 최근 정치 상황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으로 연설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12·3 비상계엄' 시도로 인해 흔들린 이 나라를 바로 세울 힘은 바로 삼척 시민 여러분의 손에 있다"며,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번 대선이 단순히 대통령을 바꾸는 '정권 교체' 차원을 넘어선다고 역설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대선은 지난 80년 동안 우리 국민들이 어렵게 지키고 발전시켜 온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다시 회복하고, 지금 바닥까지 내려앉은 민생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한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고 규정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감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아들, 딸들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고, 세상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당당하게 우리나라를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이제는 대한민국을 한 단계 더 도약시켜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제명 후보와 함께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제대로, 똑바로 세우기 위해 모든 국민이 힘을 합쳐 나서달라"고 간곡히 호소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투표 참여의 중요성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주권자인 국민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권자는 분명히 잘못한 세력에게는 단호하게 '혼'을 내고, 다른 세력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었다가 그들이 또 잘못하면 다음 선거에서 주저 없이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며, "이렇게 국민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할 때 비로소 대한민국의 장래가 밝아진다"고 역설했다. 이러한 이유로 다가오는 6월 3일 본선거는 물론, 29일과 30일 양일간 진행되는 사전 투표에 반드시 참여해 줄 것을 간절히 당부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강릉 해경, 행락 철 대비 '하늘길 순찰’

강릉해양경찰서가 다가오는 본격적인 행락 철을 맞아 늘어날 해양 활동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27일 오후 강릉권 연안 해역에 대한 항공 순찰을 실시하며 해양 치안 현장을 점검했다.
이번 항공 순찰은 옥계(남부권)부터 하조대(북부권)까지 강릉해양경찰서 관내의 넓은 해역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순찰을 통해 △연안 해역 어선 조업지 확인 △다중 이용 선박의 주요 항로대 점검 △서핑 활동객 파악 △낚시어선 및 동력 수상 레저 기구 활동지 점검 등 해상 안전에 필요한 다양한 사항들을 꼼꼼히 살폈다. 하늘에서 넓은 시야로 해역 전반을 파악하며 안전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다.
박홍식 강릉해양경찰서장은 "본격적인 행락 철을 앞두고 수시로 현장을 점검하는 등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긴급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강릉 해경은 이번 항공 순찰에 그치지 않고, 다가오는 여름철 성수기에 대비하여 더욱 신속한 상황 대응과 인명 구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해양 안전 취약지에 대한 점검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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