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킴디자인 스튜디오, 'JKDN' 통해 소외된 이웃 위한 주거 개선 프로젝트 추진

사진종킴디자인 스튜디오
[사진=종킴디자인 스튜디오]
디자인 회사 ‘종킴디자인 스튜디오(대표 김종완)’가 설립한 사회 공헌 브랜드 'JKDN(JUST KIDDIN)'이 소외된 이웃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뜻깊은 프로젝트를 해마다 이어가고 있다.

JKDN은 2023년 종킴디자인 스튜디오의 후원으로 설립된 공간 기반의 창의 실험 그룹으로, 공간과 그 안의 경험을 매개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시 ‘토끼전’과 김종완 대표의 <공간 산책> 출판 기념 전시공간 디렉팅 등 다채로운 프로젝트를 통해 공간을 새롭게 해석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설립 해인 2023년부터 사회 소외 계층을 위한 주거 개선 프로젝트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주거 환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립 준비 청년 및 조손 가정을 대상으로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추진해 오고 있는 JKDN은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단순한 공간 개선을 넘어, 수혜자들이 자립하고 희망을 꿈꿀 수 있는 삶의 기반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JKDN의 주거 개선 프로젝트의 첫 시작은 2023년, 보호시설 퇴소 후 홀로서기를 준비해야 하는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리모델링으로 출발했다.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받은 수많은 사연 중 최종 선정된 공간은 바로 서울 동작구 청운보육원에서 운영 중인 임시 청년 거주시설. 이곳은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잠시 거쳐가는 곳으로 노후화가 심하게 진행돼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었다. JKDN은 공간 리모델링을 통해 청년들의 생활 공간을 재구성,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 환경을 마련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청년 당사자 뿐 아니라 주변 지역사회에도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파했다.

2024년에는 조부모와 함께 살아가는 조손가정의 주택을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 꼼꼼한 선별을 통해 최종 선정된 공간은 중림동에 위치한 오래된 빌라. 이곳에는 조부모와 함께 손녀, 손자 총 네 명의 가족이 함께 살고 있었다. JKDN은 집 전반의 노후화 개선은 물론 성장하는 손주들을 위한 집 내부 구조 변경까지 진행, 다양한 디자인적 접근을 통해 한층 안정적이고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재탄생시켰다.

세 번째 프로젝트는 올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서울특별시 자립지원 전담기관과 협력해 그룹홈 공간 개선 프로젝트로 진행했다. 프로젝트 대상은 두 명의 자립 준비 청년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으로, 공동체적 감성과 개인의 사생활을 동시에 고려한 설계가 특징이다. JKDN은 오래된 창호와 시설을 교체하고, 무채색의 분위기 대신 생기 있는 색감을 더해 청년들이 따뜻함과 활력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을 새롭게 했다.

JKDN의 모든 프로젝트는 종킴디자인 스튜디오의 재정 후원을 바탕으로 하며, 내부 전문가 및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외부 후원 업체들과의 협업으로 추진된다. 여정에 함께한 후원사들의 아낌없는 지원은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공간 구성에는 주방을 지원한 계선, 벽지를 협찬한 도시상사, 바닥재를 제공한 한솔홈데코와 시공을 도운 Bois, 타일을 후원한 넥서스, 도장 및 시공을 맡아준 오이코스, 위생기기를 지원한 이엘시스템이 함께했다.

인테리어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각 분야의 전문 브랜드들의 참여도 돋보였다. 조명은 두오모, 커튼은 유앤어스, 가구는 오름, 카펫은 한일카펫, 침구류는 키티버니포니가 각각 협찬을 통해 공간에 개성을 더했다.

특히 함께 시공을 맡아준 Moderna.design의 위인옥, 김동언 소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세심하고 진정성 있는 손길로 프로젝트에 깊이를 더하며 큰 역할을 해주었으며,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협찬에 MDM PLUS가 참여해 큰 힘이 되어주었다.

JKDN의 공간 개선 프로젝트는 단순한 리모델링을 넘어, 디자인을 통해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데 그 의의를 둔다. JKDN은 매년 진행되는 주거 환경 개선 활동을 통해 공간이 단지 머무는 장소를 넘어 삶의 태도와 미래에 대한 태세까지 변화시킬 수 있는 강력한 힘을 지녔음을 확인해 왔으며, 공간의 변화가 때로는 마음의 변화로 이어지고 그것이 새로운 출발의 동력이 된다는 것을 지켜봐 왔다.

이와 같은 변화를 실현하는 과정 속에서 JKDN은 디자인의 사회적 책임 또한 깊이 있게 고민하고 있다. 특히 공사 후 남겨지는 자재들에 주목하여, 이를 일회성 소비로 끝내지 않고 재활용 가능한 자원으로 새롭게 연결하는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 앞으로의 프로젝트에서는 이 남은 자재들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하여 지속 가능한 디자인으로 확장시키고자 하며, 이는 환경에 대한 책임감과 더불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려는 JKDN의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

한편, JKDN의 주거 개선 프로젝트는 일회성이 아닌 매년 이어지는 장기 프로젝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JKDN은 공간을 매개로 한 디자인이 개인의 삶을 변화시키는 동시에,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신념 아래 지속 가능하고 따뜻한 디자인 실천을 이어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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