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김문수·이준석 단일화는 없다”고 23일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미래를 바라보는 정치인이다”라며 “국민에게 좋은 이미지를 남기고 특히 메시지가 구(舊) 정치인하고 달리 좋아야 한다”며 “어떤 경우에도 단일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김문수 후보는 단일화한다고 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도 굴복시켰고 또 자기가 후보 되니까 안 하겠다고 도망쳤다”며 “단일화는 김문수 후보가 이준석 후보에게 단일화해 주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없다”고 말했다.
또 “골프나 선거는 고개 쳐들면 진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DJ)도 '마지막까지 겸손해야 한다'고 하셨다.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수하지 마라. 대선 후보가 확정되면 집토끼들은 뭉칠 수밖에 없다. 이번 선거도 진영 논리로 만약 간다면 50대 49 게임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최근 이준석 후보의 두 자릿수 지지율’과 관련해 “이 후보가 이번에 좋은 메시지와 인상을 국민에게 남기면서 두 자리 숫자를 확보하면 미래가 있는 정치인이 된다”며 “단일화는 구정치로 국민의힘이 이준석 후보에게 ‘당권을 주겠다’, ‘40대 총리와 장관’이라고 하는 건 다 이준석 후보에게 사탕 던져주는 것이다”라고 했다.
아울러 “그러나 이준석 후보가 그렇게 구정치에 매인 사람이 아니다”라며 “미래를 생각하기 때문에 그러한 것이 오히려 이준석이 완주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있다고 본다. 단일화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3자 구도로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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