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위기, 정책기관 공동대출·투자로 리스크 분담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획재정부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획재정부.[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수출입은행 등 주요 정책기관들이 최근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공동대출과 공동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분담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3일 공급망 정책 대응 능력 제고와 금융지원 정책의 실효성 강화를 위해 ‘공급망 정책기관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수출입은행,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10개 공급망 관련 주요 정책기관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여기관들은 공급망 위기 대응을 위해 기능별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참여기관들은 기업과의 접점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기업의 현장 애로사항 청취와 정책수요 발굴·해소를 위한 창구로 협의회를 활용하기로 했다. 

또 수출입은행 내 ‘공급망 통합지원데스크’를 설치, 정책 수요기업들이 기관별로 분산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관들은 기관 간 연계금융을 통한 충분하고 신속한 자금 지원에 대해 협의했다. 그 일환으로 대규모 사업에 따른 단일기관의 대출이 어려운 경우 기관 간 공동대출을 추진한다. 리스크가 크고 장기간 소요되는 공급망 관련 인프라 구축과 핵심광물 분야 등은 공동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분담해 민간의 참여를 촉진하기로 했다. 

이밖에 여신한도가 부족한 기업에 대해서는 후속 보증과 보험을 적극 연계하는 등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재부는 “공급망 정책기관 협의체가 향후 공급망 위기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