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정·통화·금융당국 수장들이 부실 정리가 미흡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인낸싱(PF) 일부 사업장에 정리·재구조화 속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김범석 기재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하는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그간의 부동산 PF 정리·재구조화 노력이 부동산 PF의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유도하는 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면서도 남아있는 부실 사업장 정리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말 기준 부실 PF 사업장 총 23조9000억원 규모 중 올해 3월까지 9조1000억원을 정리(재구조화 포함)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참석자들은 주요국과 미국 간의 관세협상, 미국의 경제상황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최근 미·일 국채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F4 회의를 중심으로 국내 금융·외환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