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中 1분기 의류 수출 감소… 수요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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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의류업계 단체인 중국복장협회(中国服装協会)가 발표한 올 1분기 업계통계에 따르면, 의류 및 부속품의 1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330억 1000만 달러(약 4조 7900억 엔)였다. 지난해 연간 2.8% 증가에서 감소세로 전환됐다. 기업들이 트럼프 미국 정부의 고율 관세를 피하기 위해 시기를 앞당겨 수출에 나선 결과 3월은 전년 동월 대비 9.3% 증가를 나타냈으나, 신흥시장 수요침체와 관세정책 전환 등의 악재를 상쇄하지는 못했다.

 

수출 대상국별로 살펴보면 미국에 대한 의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74억 3000만 달러. 증가율은 지난해 연간보다 0.5%포인트 확대됐다. 유럽연합(EU)은 1.9% 증가한 49억 9000만 달러, 일본은 2.1% 증가한 29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과 현대판 실크로드 경제권 구상 ‘일대일로’ 참여국은 21.9%, 15.1% 각각 감소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재수출 규제 강화 등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내수시장은 호조를 보였다. 1분기 의류품 소매 판매액은 2.7% 증가한 2835억 1000만 위안(약 5조 7000억 엔)을 기록했다. 소비촉진책의 효과로 해석된다.

 

■ 적자기업이 증가

중국의 방직・의류 기업(일정규모 이상이 대상)의 1분기 매출액은 3.3% 증가한 2806억 7800만 위안, 순이익은 10.1% 감소한 84억 8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시장경쟁 심화와 투입비용 상승, 수출단가 하락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3.02%로 전년 동기보다 0.45%포인트 하락했다.

 

적자기업 비율도 확대되고 있다. 1분기에 적자였던 기업의 비율은 34.0%로 전년 동기보다 약 0.5%포인트 상승했다.

 

중국복장협회는 “업계 기업들은 수요 침체와 경쟁 심화, 관세 인상 등 복합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생산과 내수는 플러스를 유지했으나 수출 감소가 기업 수익을 크게 압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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