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대표는 이날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서울클럽에서 열린 아주경제신문 '제15회 글로벌헬스케어포럼'에 참석해 '통합 헬스케어 데이터 기반-중증 합병증 예방 관리의 혁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노인 질환을 예방하는데 필요한 보건 의료 기술의 부재를 지적했다. 그는 "60대 이상 1인 인구 비율은 전체 인구의 36%를 차지하며 고독사 등 연간 사망률을 3380건에 이른다. 60대 인당 질환도 6.7개를 보유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보건이 아닌 복지기술로만 시스템이 운영됐다"며 "복지기술은 예방적 보건 기술을 연구할 수 없는 환경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임상시험 과정에서 노인들 대부분이 제외됐기 때문에 예방적 보건의료 기술을 연구할 데이터가 없었다"며 "제약·바이오 기업에서도 노인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정보가 미비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의료데이터 기반의 보건기술이 발달하면 뒤늦은 응급 이송이 아닌, 예방 데이터를 통해 노인들이 사전에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해결방안으로 기존 고령 돌봄 서비스, 스마트 경로당 체계 개선, 지역병원 연계를 통한 스마트 건강 관리 시스템 구축, 고령 특화 스마트 빌리지 혹은 스마트홈 구현 등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다른 나라들은 일찍이 의료데이터 기반의 보건기술이 활발하게 연구 및 개발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개인정보 등의 사유로 후 순위로 밀리고 있다"면서 "고령 디지털 헬스케어에 초점을 맞춘 사업 생태계가 조성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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