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초거대AI포럼]윤현상 SKT 본부장 "툴이 사용자를 이해하는 시대…에이전트AI, 비즈니스 판 바꾼다"

윤현상 SKT Ai 사업운영본부장이 Agent 시대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20250515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윤현상 SKT Ai 사업운영본부장이 'Agent 시대,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2025.05.15[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툴을 배우는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툴이 사용자를 이해하는 시대다"

윤현상 SK텔레콤 에이닷사업부 본부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제3회 초거대AI포럼'에서 에이전트 인공지능(AI_의 진화를 이같이 정의했다.

윤 본부장은 "과거에는 AI가 텍스트나 이미지를 생성하는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검색하고 실제 정보를 종합해 답을 제공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에이전트AI는 유저 인터렉션, 개인화, 실행력이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툴을 배우는 시대에서 툴이 사용자 개인에 맞춰 이해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윤 본부장은 분석했다.

윤 본부장은 “에이전트AI는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과업을 수행하는 주체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에는 사용자가 직접 툴을 배워야 했지만, 이제는 툴이 사용자를 이해하는 시대가 됐다”고 덧붙였다.

SKT는 자사 거대언어모델(LLM)인 에이닷을 비롯해 챗GPT, 퍼플렉시티, 클로드AI 모델을 통합해 제공하는 에이닷 앱과 웹을 통해 여러 검색형 AI모델을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을 마련했다.

윤 본부장은 “기존에는 콘텐츠 및 서비스를 유료로 구매하거나 플랫폼에서 광고를 통해 수익을 얻었다면, 이제는 AI 모델 자체를 구독 형태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에이전트 앱스토어와 같은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며, 서비스 제공 형태도 SaaS에서 ‘에이전트-에즈-서비스(Agent-as-a-Service)’로 바뀌고 있다”고 전망했다.

커머스 시장 역시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확장하고 있는 추세다. 에이전트 시대의 광고는 단순 노출에서 벗어나 타겟팅 정교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모델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사용자의 긴 입력을 받게 되며, 이를 통해 사용자의 의도를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본부장은 “기존에는 사용자가 정보를 수집하고 상품을 비교해야 했지만,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특성과 취향에 맞춘 리뷰와 상품 정보를 제공해 의사결정을 돕는다”며 “이러한 개인화 추천은 실제 구매 전환율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B2C뿐 아니라 B2B용 에이전트 'A.비즈'도 운영 중이다. 윤 본부장은 “회의실 예약, 회의 공유 등 일정 관리 기능을 제공하며, 기업별로 맞춤형 에이전트AI를 개발할 수 있는 에이전트 스토어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에이전트가 서로 연결되고, 기업마다 직접 에이전트를 만드는 세상이 올 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스튜디오, 오픈AI의 캐릭터 마켓플레이스처럼 비즈니스 중심 생태계가 확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본부장은 “결국 중요한 건 사용자와의 접점”이라며 “TV, 자동차, 크롬 확장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사용자에게 에이전트 서비스를 경험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용자가 에이전트에 익숙해질수록 광고, 커머스, 유료 구독 등 다양한 기회가 생겨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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