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탑미디어 "전정희 작가 '묵호댁', 휴먼 드라마로 재조명"

  • '지역소멸과 공동체 해체' 시대적 과제 담아...강원도 자연경관 영상미로 구현

왼쪽부터 코탑미디어 고대화 총괄대표와 전정희 작가사진코탑미디어
왼쪽부터 코탑미디어 고대화 총괄대표와 전정희 작가[사진=코탑미디어]

드라마 제작사 코탑미디어(대표 구본근)는 지난 12일, 전정희 작가의 단편소설 ‘묵호댁’의 드라마 영상화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묵호댁’은 드라마로 재탄생된다. 인간미와 시대정신을 깊이 있게 담아낸 작품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묵호댁’은 도시 이주로 점차 공동화 되어가는 한 마을을 배경으로, 마을을 지키려는 노년 여성 묵호댁의 헌신과 따뜻한 인간애를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 작품은 사회적 문제인 지역소멸과 공동체 해체라는 시대적 과제를 본격적으로 다루며, 공공의 선을 위해 개인의 희생을 감수하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희생과 용서, 그리고 연대의 힘을 보여준다. 

특히, 묵호댁이 귀농에 실패한 젊은 부부를 대신해 도둑 누명을 자청하며 마을을 지키려는 설정은 인간의 본질적 가치와 시대적 아픔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코탑미디어 측은 “‘묵호댁’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지역소멸과 공동체 해체에 대한 현실적 고민을 담고 있어 영상화 가치가 매우 높은 작품”이라며, “이 드라마는 시대의 아픔을 반영하면서도 관객들에게 감동과 울림을 전할 수 있는 품격 있는 작품으로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드라마 영상화는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과 평창의 산촌 풍경을 주요 배경으로 설정해, 강원도의 자연경관과 향토적인 정서를 정교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코탑미디어는 원작이 가진 지역적 특성과 정서를 충실히 재현하면서도, 영상미를 통해 강원도의 다채로운 자연환경을 시청자들에게 생동감 있게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전정희 작가는 ‘묵호댁’을 비롯해 지역성과 시대성을 반영한 여러 단편소설들로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묵호댁’은 애향의 감정이 진하게 묻어난 작품으로, 작가가 그려내는 인물들의 내면을 통해 독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전정희 작가는 문경시 홍보대사, 영덕군 명예 홍보대사, 화천군 홍보대사 등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방송 교양·다큐 프로그램에서도 활발히 활동해왔다. 또한, 그녀의 저서로는 장편소설 '하얀 민들레', '두메 꽃', '가시나무꽃이 피었다' 등이 있으며, 이번 ‘묵호댁’은 그 대표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코탑미디어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지역문화를 더욱 널리 알리고, 사회적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하는 작품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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