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브릿지벤처스, 리브스메드 등 잇단 IPO 대기…엑시트 기대감 '솔솔'

  • 리브스메드·노타·뉴엔AI 등 연이어 상장 예비심사…수천억 회수 기대

  • AI·의료기기 중심 포트폴리오 부각…벤처투자 시장에 훈풍 전망

  • "에스투더블유도 상장 대기 중"…스톤브릿지, '퀀텀점프' 예고

사진스톤브릿지벤처스
[사진=스톤브릿지벤처스]
벤처캐피털 스톤브릿지벤처스가 투자한 주요 포트폴리오 기업들이 잇따라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면서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과 수술기기 업체 리브스메드는 지난 8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총 247만주를 100% 신주 발행 방식으로 공모할 예정이다.
 
리브스메드는 세계 최초로 관절이 움직이는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를 개발한 기업이다. 지난 2022년 96억8000만원이었던 매출이 2024년 271억2000만원까지 성장해 최근 3년간 연평균 65%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앞서 리브스메드는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각각 AA, A 등급의 기술성 평가를 획득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유니콘 기업으로도 선정됐다.
 
시장에서는 리브스메드의 기업가치를 1조2000억원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리브스메드 지분 약 14.61%를 보유하고 있어 상장 시 약 1500억원 규모의 투자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톤브릿지벤처스가 투자한 또 다른 기업 노타는 엔비디아, Arm, 퀄컴, 소니, 삼성전자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협업 중인 AI 솔루션 기업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노타는 이달 중순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를 앞두고 있다. 최근 기술성 평가에서 NICE평가정보와 한국기술신용평가 두 기관으로부터 각각 'A' 등급을 획득해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충족한 상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스톤브릿지벤처스가 노타의 기관투자자 중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105억원 투자해 15%가량의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뉴엔AI도 지난 4월23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뉴엔AI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222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154억~1332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뉴엔AI는 지난해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 과정에서 기업가치 876억원을 인정받았다. 당시 RCPS(상환전환우선주)를 발행해 KB인베스트먼트, 아이비케이스톤브릿지 뉴딜ESG유니콘 사모투자합자회사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그로쓰팀의 2호 블라인드펀드인 'IBK-스톤브릿지 뉴딜 ESG 유니콘 PEF'를 통해 뉴엔AI에 투자했으며, 현재 보유 지분율은 7.59%다. 이에 따라 상장 시 약 88억원~101억원 규모의 투자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IB업계는 리브스메드, 노타, 뉴엔AI 등 3개 기업에서 엑시트 기회를 확보한 스톤브릿지벤처스의 행보가 침체된 벤처투자 시장에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차기 대선주자들이 AI 산업에 대한 국가적 지원에 관심을 보이고 정책 공약도 다양하게 제시하는 가운데 벤처캐피털 업계의 AI 투자 포트폴리오들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잇따른 투자 회수를 발판 삼아 기업 가치 제고와 함께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톤브릿지벤처스 IR 관계자는 "투자 포트폴리오 중 빅데이터 분석 AI 기업인 에스투더블유도 상장 예비심사를 진행 중"이라며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이 다수인 만큼 올해는 본격적인 투자 회수를 통해 도약의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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