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르면 다음주 對中 관세 60% 이하로 인하 …희토류 수출통제 중단 등 요구"

  • 10~11일 스위스 협상 진전 시 시행

  • "중국도 상응하는 조치 준비된 듯"

사진 AP 연합뉴스
[사진= AP·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이 오는 10~11일 스위스에서 무역협상을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협상에 진전이 있을 경우 미국이 빠르면 다음 주 대(對)중국 관세를 60% 이하로 낮출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회담 준비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미국 측이 (협상의) 첫 번째 단계로 관세를 60% 이하로 낮추는 목표를 설정했다”면서 “그들은 중국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됐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틀간의 협상에서 진전이 있다면, 빠르면 다음 주부터 관세 인하가 시행될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다만 익명의 관계자들은 “이번 회담은 탐색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양측이 가지고 있는 서로에 대한 수많은 우려 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보다는 불만을 표출하는 데 더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상황은 유동적으로 가까운 시기에 관세가 인하될 것이라는 확신은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미국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는 희토류 수출 통제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4일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에 대한 대응으로 동률의 보복관세와 함께 일부 희토류와 희토류 자석에 대한 수출 통제를 발표했다.

펜타닐 문제에 대한 양국 간 논의에서도 진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펜타닐 제조에 사용되는 원료의 중국 수출 통제를 위한 별도의 회담이 곧 열릴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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