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수현 측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을 운영하는 김세의 대표와 고(故) 김새론 유족을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김수현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의 법률 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김세의 가세연 대표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와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 김새론 유족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고발했다고 9일 밝혔다.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김세의는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허무맹랑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 김세의 발언은 단 한치의 진실조차 없는 완전한 거짓말"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배우 고 김새론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5/09/20250509134626218631.png)
앞서 가세연과 김새론 유족 측 법률 대리인인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대표변호사는 지난 7일 서울 삼성동 모처에서 '김수현 중범죄' 폭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시 가세연은 김새론으로 추정되는 자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를 공개했다. 김새론이 김수현과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관계를 맺었다는 등 충격적인 내용이 나와 논란이 일었다. 아울러 유족을 도와주는 제보자가 중요한 증거들을 수십억원에 사겠다는 회유를 거절하자, 제보자의 신변에 중대한 위협이 가해졌다는 충격적 폭로도 있었다. 이에 김새론 유족은 김수현을 상대로 아동복지법 위반 및 무고죄를 적용해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골드메달리스트는 가세연의 기자회견 직후 "가세연은 김새론의 녹취파일을 확보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러나 해당 녹취파일은 완전히 위조된 것으로 골드메달리스트는 해당 녹취파일이 인공지능(AI) 등을 통해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한다. 해당 녹취 파일을 가세연에 전달한 사람은 당사에도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유리한 발언을 한 녹취파일이 있다'면서 접근한 사기꾼이다. 골드메달리스트에 돈을 요구했다. 김새론의 음성이 담긴 파일 중 일부를 보내왔는데, 해당 녹취파일은 김새론의 음성을 조작한 것이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녹취파일 전달자의 어떤 요구도 수용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제보자가 습격 당했다는 가세연 측 주장엔 "녹취파일 전달자가 '골드메달리스트 또는 고상록 변호사 측의 사주로 습격 당했다'면서 '피습 사진'을 공개했다. 가세연의 주장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허위 주장이다.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심지어 가세연이 공개한 피습 사진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이라며 어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수현은 지난달 기자회견을 통해 김새론과 사귄 것은 맞지만, 미성년 교제는 아니라고 부인했다. 김세의와 김새론 유족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양측의 법정공방은 계속해서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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