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고물가와 경기 침체 장기화 속에서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5대 핵심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성동구는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총 45억 원의 융자를 지원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억 원이 증액된 규모로, 소상공인의 대출 한도도 기존 5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상향 조정해 경영 안정에 힘을 보탰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소비 진작을 위해서는 ‘성동사랑상품권’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구는 지난 1월 설 명절을 맞아 200억 원을 발행한 데 이어, 4월에는 50억 원을 추가 발행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상품권 구매 시 5% 할인과 사용 금액의 2%를 페이백(환급)하는 방식으로 최대 7%의 혜택을 제공해 구민들의 체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공공배달앱 ‘성동땡겨요’ 활성화에도 주력한다. 가맹점은 2%의 저렴한 중개수수료만 부담하며, 입점비, 광고비, 월 이용료는 전액 무료다. 소비자는 15% 할인 혜택과 더불어 연말에는 30% 소득공제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이용자들의 호응이 높다.
‘성동형 아트테리어’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은 예술가의 재능을 활용해 소상공인 점포의 내·외부 인테리어를 개선하는 것으로, 올해는 지난해 36개소에서 60개소로 대폭 확대됐다. 특히 관내 13개 전통시장과 상점가로 범위를 넓혀 지역 상권의 활력을 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성동구는 의류봉제, 기계금속, 인쇄, 주얼리, 수제화 등 5대 도시제조업의 작업환경 개선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뿌리산업인 제조업 작업장의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근무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업체당 최대 900만 원까지 지원하며 지난해보다 400만원 증액됐다. 개선 비용의 10%는 사업주가 부담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책을 지속해서 펼쳐 경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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