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안시 닝양현, 자원 활용한 특색 농업 눈길

  • 통신원 천인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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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산동망]

산둥성 타이안시 닝양현 내 각 지역들이 지역 자원을 활용한 특색 농업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좡진은 생태 양식으로 어업 성과를 올리고, 허산진은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체리 재배로 주민 소득을 높이며, 장지진은 복합형 농업을 통해 산업 활성화의 새로운 길을 열고 있다.

동좡진의 훙치 저수지에서는 최근 어민들이 바쁘게 그물을 당기며 수확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꽃메기와 백련 등 다양한 민물고기들이 팔딱이며 물살을 튀기자, 대기 중이던 상인들이 바로 매입에 나섰다. 어획 후에는 선별, 계량, 포장 과정을 거쳐 전국으로 유통된다.

훙치 저수지는 25㎢의 넓은 수역을 보유하고 있으며, 10여 종의 담수어가 서식한다. 연간 생산량은 100만 근(약 60만kg)에 달한다. 이 지역은 ‘하천·호수 관리자 제도’를 엄격히 시행하며, ‘인공 방류·자연 방생’의 생태 양식 모델을 도입해 어업과 생태의 조화를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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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허산진 류시촌의 가무농장은 비닐하우스 내에 체리를 재배하며 관광과 농업을 접목한 체험형 모델을 실현하고 있다. 붉은 보석처럼 탐스러운 체리는 관광객의 발길을 모으고, 스마트 센서와 자동화 환경 제어 시스템, 지능형 물관리 등 이른바 ‘농업 블랙테크’가 재배를 돕는다.

농장주 선싱밍 씨는 “올해 생산량은 5~6천 근(약 3천kg), 예상 수익은 60만 위안에 이를 것”이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 판매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장지진 시저우촌에서는 겨울·봄에는 양두균(양송이 버섯), 여름에는 콩, 가을에는 콩벌레를 재배·사육하는 생태 순환 농업이 주목 받고 있다. 버섯 배지는 콩의 거름이 되고, 콩벌레 배설물은 다시 버섯 재배에 쓰이는 순환 구조다.

기지 관계자는 “1무(약 0.0667헥타르) 기준으로 버섯 1500근, 콩벌레 500근, 콩 400근을 수확해 연 수익 7~8만 위안(약 1350~1550만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모델은 토지 이용률을 높이고 산업 연계를 강화하며 지속 가능한 농업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닝양현은 앞으로도 지역 특성을 살린 다원적 농업 모델을 확대해, 농촌 경제 활성화와 주민 소득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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