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이모저모] 한덕수 캠프로 모이는 호남·민주 인사 "이낙연·이정현·손학규"


 
이낙연 국무총리가 31일 저녁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국무총리실 출신 공직자 모임국총회 만찬에 한덕수 전 총리 정운찬 전 총리를 비롯한 내빈들과 건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018년 이낙연 국무총리(제45대) 시절, 이 전 국무총리(가운데)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국무총리실 출신 공직자 모임(국총회)' 만찬에서 한덕수 전 총리(제38대·오른쪽), 정운찬 전 총리(제40대·왼쪽)를 비롯한 내빈들과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앵커멘트) 한덕수 예비후보는 단일화를 기정사실화하고 외연 확장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캠프에는 벌써 호남 출신 정치인들이 줄을 서고 있다는데, 박상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지난 6일 한덕수 예비후보가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만났습니다. 호남 출신 국무총리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두 인사는 회동에서 "임기 내 개헌과 3년 과도 정부 출범"에 뜻을 모았습니다. 특히, 이낙연 전 총리는 "미친 정치의 끝판왕을 보았다"며 이재명 후보를 간접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출마 선언 이후 한덕수 후보는 호남·민주 인사들을 잡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경선에서 강경보수인 김문수 후보가 선출된 만큼 지지세를 왼편으로 확장해 단일화 후 지지층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입니다.

호남 출신으로는 최초로 보수정당 대표를 맡았던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도 한덕수 후보의 출마선언과 동시에 캠프 대변인 직을 맡았습니다. 이정현 대변인은 "호남 민심과 관련한 대목에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히며 "한덕수 후보만큼 국가를 잘 책임질 사람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외에도 통합민주당 대표와 경기도지사를 역임했던 손학규 전 대표도 한덕수 후보와 회동하여 "반기문 전 총장과 달리 정치력과 맷집이 있다"며 한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다만, 이와 같은 모든 외연확장 시도는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가 성사됐을 때 힘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 한덕수 후보가 국민의힘에 입당하고 단일 후보로 등록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ABC뉴스룸 박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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