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동구청이 주거지에서 강제 퇴거된 뒤 부산역 인근을 배회하던 20대 위기 청년에게 긴급 행정조치를 단행해 생계 위기를 넘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동구에 따르면, 지난 3월 초 건강 악화로 실직한 20대 여성이 월세와 공과금 체납으로 인해 거주지에서 퇴거된 뒤 친구 집과 부산역 등을 전전하며 생활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여성은 시각장애와 다리 부상, 우울증을 겪고 있었고, 주민등록 말소 상태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신고 접수 직후 동구청은 즉시 해당 여성을 구청으로 안내해 LH와 협력해 임시 거처를 마련하고, 긴급 생계비와 생필품을 지원했다. 이후 기초생활수급자 신청을 마쳤으며, 사례관리 대상자로 지정해 통합사례관리팀이 밀착 지원에 나섰다. 도시가스 체납분 지원도 완료한 상태다.
현재 동구는 입원 치료 및 자활 지원, 심리 상담 등 종합적 복지 연계를 추진 중이다.
동구청 관계자는 “임시거소 이후 안정적 주거와 의료‧자활 프로그램 연계를 통해 장기적인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초량1동 지역발전애향회, 어린이날 맞아 저소득가정에 케이크 전달

부산 동구 초량1동 지역발전애향회가 어린이날을 앞두고 지역 내 저소득·다문화가정 아동을 위한 축하 행사를 열었다.
초량1동은 1일, 지역발전애향회 주관으로 어린이날 축하 행사를 개최하고 관내 초등학생 자녀를 둔 저소득 및 다문화가정 22세대에 총 71만원 상당의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고 가족이 함께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지역발전애향회 관계자는 “작은 정성이지만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과 가족 모두에게 기쁨이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부산 동구, 전통시장·공장시설 안전점검 완료

부산 동구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관내 전통시장과 공장시설을 대상으로 2025년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일자리경제과 주관 아래, 전기·소방·가스·건축 등 각 분야 민간 전문가와 관계 공무원이 참여한 민관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진행됐다.
점검반은 다중이용시설과 산업시설을 중심으로 전기·가스·소방 설비 이상 여부, 비상대피로 확보, 노후 시설의 구조적 안전성, 소방시설 작동 상태 등을 면밀히 점검했다.
특히 지난달 29일에는 김현우 경제복지국장이 사조동아원 부산공장을 직접 방문해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했다.
김 국장은 “현장을 중심으로 한 선제적 점검이 가장 효과적인 재난 대응”이라며 철저한 시설관리와 정기적인 안전점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됐으며, 주요 개선이 필요한 항목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진홍 동구청장은 “주민 생활과 직결된 시설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동구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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