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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尹 명의인데…' 가짜 석방 입장문 "대통령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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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준 기자
입력 2025-03-0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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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언론사가 8일 보도한 윤석열 대통령의 가짜 입장문 사진홈페이지 캡쳐
한 언론사가 8일 보도한 윤석열 대통령의 가짜 입장문. [사진=홈페이지 캡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 52일 만에 서울구치소 문을 나서면서 급기야 윤 대통령 명의의 가짜 입장문까지 나돌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대통령이 서울구치소를 나선 직후인 8일 오후 6시쯤 “대리인단이 배포한 대통령님의 메시지, 입장문 외의 메시지는 대통령 및 대리인단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날 윤 대통령은 경호차량을 타고 구치소를 나와 한남동 관저로 이동했으나 이 과정에서 지지자에게 손을 들어 인사를 했을 뿐 직접 발언을 하지는 않았다.

석방과 관련된 입장문은 대통령이 석방 절차 중 구술한 내용을 대리인단이 정리해 언론 등에 배포했다.

2쪽에 걸쳐 약 400자로 이뤄진 석방 입장문은 △중앙지법에 대한 감사 △국민·미래세대에 대한 감사 △구속 여파 희생자에 대한 명복 △공직수행 과정 및 단식투쟁자에 대한 걱정 등을 담고 있다.

탄핵심판에서 다투는 내용이나 비상계엄·내란 등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보다는 구속과 석방의 대한 소회에만 집중한 모습이다.

하지만 일부 언론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튜브 등을 통해 비슷한 시각 배포된 또 다른 윤 대통령의 석방 입장문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은 전혀 다른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가짜 입장문은 구체적인 출처를 알 수 없는 상태로 빠르게 확산됐다.

700자를 넘겨 공식 입장문보다 약 2배가량 긴 가짜 입장문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통령 윤석열입니다”로 시작한다.

전체적인 내용 자체는 비슷하게 볼 수 있지만, 보다 정치적이고 자극적인 언어들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이 입장문에는 “우리는 대한민국 사회 곳곳에 숨어 있던 반헌법적 세력들의 실체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국가의 근간을 흔드는 이들로 선관위, 우리법연구회, 간첩 세력 등을 지목했다.

특히 “국민 여러분과 함께 이 싸움을 끝까지 이어가겠다”,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리고, 불법적 수단으로 권력을 장악하려는 세력과는 단호히 맞설 것”이라며 공식 입장문보다는 훨씬 공격적인 내용으로 향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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