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은 19일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컨퍼런스 센터에서 개최된 'OECD 국제원자력기구(NEA) 제2차 원자력 장관회의'에 참석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 한국은 미국, 프랑스, 영국 등과 함께 주요 원전 운영국 중 하나로 초청돼 원전정책 추진 현황과 성공적인 원전 건설·운영 경험에 대해 발표하고 질의응답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발표를 통해 "한국은 이미 원전확대를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며 "앞으로 원전확대에 관심을 가진 국가들을 돕고 해외 원전 프로젝트에 참여해 한국의 안전한 설계, 시공, 운영 역량과 경험을 전 세계와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글로벌 원전 확대를 위해 SMR 등 차세대 원전 기술개발 촉진, 인허가 절차 가속화, 안정적 공급망 구축 등 여러 방면에서 국제 협력을 가속화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OECD NEA는 내년도 원자력 장관회의 공동개최국으로 한국을 발표했다. 맥 우드 사무총장은 "한국의 원전 분야 성과는 다른 국가들에 모범적인 사례"라며 "한국이 차년도 글로벌 원전 확대 논의를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내년 9월 개최될 3차 원자력 장관회의를 공동주최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20일 프랑스 우라늄개발업체 우라노(Orano), 핵연료 제조업체 프라마톰(Framatome)과 별도 회의를 개최한다. 산업부는 양사와 양국의 우라늄 정광, 변환, 농축, 핵연료 제조 등 공급망 전 주기 협력을 강화해 '탄소중립 달성'과 '안정적 전력공급'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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