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7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5년 예산안'과 '2024~2028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의결했다.
정부는 내년까지 '허리띠 조이기'를 통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비율을 재정준칙 기준(-3% 이내)에 준하는 -2.9%로 묶고 국가채무 증가율도 0.8%포인트로 최소화할 방침이다. 내년 세수 여건이 개선되면서 총수입이 올해보다 6.5% 늘 것으로 예상되지만 늘어난 재정을 직접 투입해 경기를 진작하는 정책은 지양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내수 부진 등 경제 전반에 활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정부 재정의 역할이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건전재정을 내세우지만 현 정부가 강조해 온 재정준칙 기준 역시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연간 적자 목표치 91조6000억원을 10조원 넘게 초과한 103조4000억원으로 명목 GDP 추정치 대비로도 -4%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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