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시작된 AIG 위민스 오픈 역사상 최악의 날씨 중 하나다.
21일(현지시간) 마틴 슬럼버스 로열앤드에이션트골프클럽(R&A) 최고경영자(CEO)는 "1라운드가 시작되는 22일에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45mph(20m/s)가 불을 예정이다. 우리에게는 꽤 강한 바람"이라고 말했다.
R&A는 이를 대비해 코스 세팅을 변경했다. 코스 전체의 잔디를 자라게 했다. 그린은 자라게 하기 위해 물을 뿌렸다. 깃대 위치도 변경할 계획이다.
슬럼버스 CEO는 1라운드의 지연·중단·순연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경기가 지연될 위험이 있다. 세계 최고 선수들이 약간 힘든 도전을 할 것 같다. 우리는 상황이 나빠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며 "가능한 오랫동안 여자 선수들이 플레이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R&A는 2019년 골프 규칙을 개정했다. 그린 위 '정지 지점'이다. 처음 공이 착지한 지점이 기록된다. 바람으로 공이 굴러가도 원래 자리에 두고 플레이를 이어가면 된다.
이에 대해 슬럼버스 CEO는 "2015년 이곳에서 열린 디 오픈 챔피언십을 모두 기억할 것이다. 강풍으로 13번 홀 그린 위 공이 움직였다. 2019년 개정된 규칙(정지 지점)은 이번 주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올드코스의 현재 그린 스피드는 스팀프미터로 9피트 6인치다. 전날은 9피트 7인치였다. R&A는 매 라운드 선수들에게 그린 스피드 정보를 제공한다.
라운드를 중단할 만한 돌풍 소식에도 슬럼버스 CEO는 그린 스피드를 올릴 계획이다. 그는 "우리는 그린 스피드를 더 빠르게 할 수 있다. 속도를 내는 방법을 알고 있다. 물론, 기상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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