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다음달 예정됐던 연례 기술 행사를 돌연 연기했다.
인텔은 "신중한 검토 끝에 우리는 9월 열릴 예정이었던 '인텔 이노베이션'을 2025년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텔 이노베이션은 '인텔 개발자 포럼'(IDF)을 이은 행사로 자체 이벤트로는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다.
인텔이 올해 행사를 연기하는 이유로는 최근 실적 악화 등이 꼽힌다. 인텔이 지난 1일 발표한 2분기 실적은 월가의 전망치를 하회했다. 3분기 실적도 예상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인텔은 최근 비용 절감을 위한 구조조정 계획을 통해 전체 직원의 15%를 감원하기로 했다. 2024 회계연도 4분기에는 배당금도 지급하지 않고 연간 자본 지출도 20% 이상 축소할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