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블록체인 허브 조성 위해 기업당 최대 1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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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윤중국 기자
입력 2024-05-0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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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혁신지원센터 입주공간·실증플랫폼 무상제공, 성장단계별 기업육성 등 추진

  •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첨단 클러스터 조성 박차

 
사진인천시
[사진=인천시]
인천시는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 및 지속 가능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송도국제도시에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를 구축하고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 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지난 3월 28일 한국인터넷진흥원, (재)인천테크노파크와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비 43억 7000만원(국비 18억원)을 투입해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구축 사업을 착수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4월 11일에는 제물포스마트타운에서 전국 블록체인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고, 이날 설명회에는 블록체인 기술기업과 투자 관련 기업 52개 사의 100여 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시는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구축을 통해 우수한 블록체인 기업들을 육성하고, 인천으로 이전을 희망하는 우수한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하기 용이한 환경을 조성한다.

송도 미추홀타워에 들어서는 기술혁신지원센터는 기술 개발·실증 공간뿐만 아니라 입주사무실, 공유 오피스 그리고 입주기업 간 기술 교류 활성화를 위한 공간 등이 조성된다. 입주공간을 포함한 모든 부대시설은 입주 기업들에게 무상으로 지원된다.

두 번째로, 시는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구성된 실증플랫폼 2종을 만들어 무상으로 제공함으로써, 기업들의 블록체인 기술 개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구축된 실증플랫폼을 활용해 섬 방문 관광객을 위한 디지털 섬패스와 지식재산권 보호 플랫폼 등 지역특화 블록체인 체감 서비스를 개발해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세 번째로, 관광·문화콘텐츠·제조업 등 인천지역 특화산업을 접목한 블록체인 응용서비스 개발 기업 5개 사를 선정해 기업당 최대 1억원의 기술 개발자금 및 고도화 컨설팅을 제공한다. 블록체인 스타트업과 기술 도입·전환을 희망하는 기업 20개 사에는 성장단계별 기업진단 및 교육, 사업화 지원 컨설팅 및 투자유치를 지원한다.

네 번째로는, 오는 10월 개최되는 ‘두바이 정보통신박람회(GITEX  2024)'에 인천 블록체인 홍보관을 단독으로 설치한다. 우수한 성과를 낸 블록체인 기업 10개 사에게 박람회 참가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투자자를 포함해 전 세계 기업들과 기술교류 및 투자유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4차 산업 분야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는 전문인력 부족 해결을 위해 관내 교육기관·기업과 협력해 기초과정, 재직자 과정, 취업연계형 전문가 과정 등 블록체인 인재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유제범 시 미래산업국장은 “인천에 둥지를 튼 블록체인 관련 기업들이 초기 창업 단계에서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 사업을 본격화 하겠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특화 서비스 개발은 물론 일자리 창출, 기술상용화 지원, 투자유치까지 블록체인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첨단 클러스터 조성 박차
인천시가 올해 상반기 선정 예정인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인천시 글로벌 바이오 특화단지 육성계획’을 토대로, 지난 2월 29일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지정공모에 신청했으며 4월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인천시가 발표한 주요 내용은,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남동 지역(바이오 원부자재 및 소부장 육성 거점)과 영종 지역(바이오 글로벌 협력 거점)을 연결하는 바이오-트라이앵글(Bio-Triangle) 특화단지 조성 전략이다.

우선, 송도는 바이오 국가첨단전략기술을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 앵커기업들이 입주하면서 명실상부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기에 소부장 기업, 바이오 벤처기업과 대학‧연구기관들과의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세포유전자 치료제, 항체약물 복합체 등 첨단 바이오 분야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연구개발(R&D)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첨단전략산업 발전에 필요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9개 대학· 25개 연구기관의 연구인력과 6개 대형병원의 임상인력을 활용해 2000명 이상의 전문 산업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한편, 남동산단을 중심으로 스타트업 및 첨단업종 전환을 희망하는 기업의 연구개발부터 상품화까지 전주기를 지원하고, 핵심 원부자재를 국산화해 공급망 자립화에 힘쓸 계획이다.

아울러 영종국제도시는 첨단바이오 연구개발(R&D) 지원 및 혁신기업 유치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기업 활동 및 국내외 기업의 활발한 교류를 위한 비즈니스 센터 건립, 신규 단지 조성을 통한 혁신기업 유치 등의 계획을 수립했다.

그간 인천시는 ‘글로벌 바이오경제 선도국가 도약’이라는 정부 정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도시로 인정받아, K-바이오 랩허브와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구축사업 선정,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 등의 성과를 내며 양적 성장을 이뤄 왔다.

올해 상반기 중,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는 △국가첨단전략기술 보유 여부, △선도기업 보유 및 투자 계획, △지역별 산업생태계 성숙도, △기반시설·전문인력 확보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특화단지를 지정할 예정이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연구개발(R&D), 인력양성, 테스트베드 등 특화단지 내 혁신생태계 조성 지원,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인프라) 구축 지원, 지원사업에 대한 예타 특례 가능, 인허가 신속처리, 기술·인력·금융 등 맞춤형 패키지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유제범 시 미래산업국장은 “인천은 단일 도시 기준 세계 1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도시로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경쟁의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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