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유출됐던 석가모니 사리 서울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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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4-04-1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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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 강점기에 국외로 유출됐다가 약 100년 만에 환지본처(還至本處·본래의 자리로 돌아감)한 석가모니 사리가 서울에서 일반에 공개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일제강점기 국권침탈의 혼란한 상황에서 본래의 자리를 떠나 이역만리 타국에서 방치되어 우리 민족의 지난 아픈 과거를 상징해왔던 보스턴미술관 소장 사리가 100여 년 만에 다시 고국의 청정도량에 모실 수 있게 됐다"라며 "불자들은 물론이고 국민 모두에게 큰 환희심을 줄 것이며, 국민화합과 국운융창을 위한 의미 있는 상징물로서도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봉선사 주지 호산스님 등 종단 주요 직위자와 스님들, 불교 신자 등이 차례로 사리를 친견(親見)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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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불교조계종, 회암사 사리 이운 고불식 봉행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화암사 사리 이운 고불식에서 공개된 부처님 사리 사진연합뉴스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화암사 사리 이운 고불식'에서 공개된 부처님 사리 [사진=연합뉴스]
 
일제 강점기에 국외로 유출됐다가 약 100년 만에 환지본처(還至本處·본래의 자리로 돌아감)한 석가모니 사리가 서울에서 일반에 공개됐다.
 
대한불교조계종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재 한국불교문화역사기념관 로비에서 회암사 사리 이운 고불식을 열고 미국 보스턴미술관에서 돌려받아 전날 모셔 온 석가모니 사리를 공개했다. 회암사 사리 이운 고불식은 기증받은 사리를 부처님께 고하는 의식이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일제강점기 국권침탈의 혼란한 상황에서 본래의 자리를 떠나 이역만리 타국에서 방치되어 우리 민족의 지난 아픈 과거를 상징해왔던 보스턴미술관 소장 사리가 100여 년 만에 다시 고국의 청정도량에 모실 수 있게 됐다”라며 “불자들은 물론이고 국민 모두에게 큰 환희심을 줄 것이며, 국민화합과 국운융창을 위한 의미 있는 상징물로서도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봉선사 주지 호산스님 등 종단 주요 직위자와 스님들, 불교 신자 등이 차례로 사리를 친견(親見)했다. 사리가 작아서 일부는 확대경을 사용해 살펴봤다.
 
조계종은 이 외에도 가섭불·정광불(연등불) 및 고려시대 스님인 나옹선사(1320∼1376)·지공선사(?∼1363)의 사리 혹은 및 편(片)을 보스턴미술관으로부터 돌려받았는데, 크기가 매우 작아서 분실을 방지하기 위해 사리구 재현품에 넣은 상태로 공개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화암사 사리 이운 고불식에서 부처님 사리를 친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화암사 사리 이운 고불식'에서 부처님 사리를 확대경을 사용해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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