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웅의 정문일침(頂門一鍼)] 김동연, 벌써부터 22총선 이후 '존재감·역할론' 상승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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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강대웅 기자
입력 2024-04-0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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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룡으로 김동연 주목하는 시선 최근 많아져

  • 기득권 정치에 대한 국민 실망 분위기 팽배

  • 국민이 원하고 바라는바 잘 알고 있다는 평가

 
김동연 지사 사진경기도
김동연 지사 [사진=경기도]
블랙아웃, 즉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 계속되면서 한 치 앞을 모르는 선서 판세에 여야 진용은 애가 타지만 국민은 정작 선거 이후의 후유증을 걱정하는 분위기다. 특히 '이조심판''정권심판'을 외치며 민생을 내팽개친 채 오직 승리만을 외치는 정치권에 식상한 일부 국민은 벌써부터 '대체 정치세력'에 대한 기대도 높이고 있다.
 
대표적인 여론이 차기 대선주자에 대한 ‘하마평’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선거는 '잠룡'들이 향후 정치적 공간 확보에도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워낙 역학적 셈법이 복잡해 '누구누구'라 콕 짚어 가늠하기 어렵지만, 시중의 인물론은 여전히 회자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선거철임에도 불구하고 요즘 김동연 경기지사를 주목하는 시선이 많다. 특히 김 지사의 언행에 주목하며 공감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이를 볼 때 선거 총선 이후 김 지사의 정치적 행보에도 한층 더 속도가 붙을 전망이라는 예측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물론 앞서 지적했듯, 민심의 잣대라는 총선의 결과가 김 지사의 보폭을 정할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처럼 국민이 무엇을 원하고, 원하지 않는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김 지사로선 종전보다 더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리라는 것이 중론이다. 또한 총선 표심에는 '평가'와 '심판'을 넘어 대한민국의 희망과 요구, 과제들이 함께 담겨 있다는 것도 김 지사는 꿰뚫고 있음도 확실해 더욱 그렇다.
 
사실 총선 기간이지만 기득권 정치에 대한 국민실망 분위기는 여기저기서 감지되고 있다. 후보들도 마찬가지다. 선거운동이 막바지로 갈수록 소속 정당과 ‘거리두기’를 하는 후보가 늘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지역구 유세 현장에서 각 정당 상징색의 옷 대신 흰색 점퍼를 입거나 선거공보물에 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을 넣지 않는 식이다.
 
정권심판론과 이조 심판론이 혼재하는 가운데, 격전지의 중도층 표심을 고려한 전략이지만 국민의 정서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여론이다. 상황이 이런 가운데 김 지사로선 고무적인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당대표나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대신 지역공약, 민생 현안을 전면에 배치한 게 그것이다.
 
비록 경기도에 국한되고 있지만, 민주당 후보들은 김동연 지사의 철도정책 등을 공약으로 채택하고 있다. 김 지사는 최근 경기도 철도기본계획(2026년~2035년), 북수원테크노밸리 개발계획,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플러스 노선안을 잇달아 발표했다. 이들 정책의 수혜지역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은 일제히 환영 견해를 밝히며 정책으로 채택한 것이다. 이처럼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김 지사와의 공조를 강조했다는 것은 매우 유의미하다.
 
그런가 하면 소신에 대해선 굽힘이 없어 도민의 신뢰가 높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 시기상조라는 취지로 발언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게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은 것이 대표적이다. 이재명 대표가 밝힌 '국민 1인당 25만 원씩 민생지원금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김 지사는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위해 확장 재정정책을 통한 추경 등에는 동의한다. 다만 재정을 어디에 어떻게 쓰느냐는 중요하다"면서 "전 국민 대상보다는 소상공인이나 취약계층 등 어려운 계층을 촘촘하고 두텁게 보호하는 것이 경기 부양이나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 더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해 서민의 호응을 얻었다.
 
김 지사는 정치적 소신 피력뿐 아니라 선거기간이지만 서민 경제를 챙기는데도 발품을 팔고 있다. 지난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주 틈틈이 부천, 성남의 마트와 시장들을 둘러봤다"며 "물가를 점검하면서 고물가로 힘겨운 상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고 알리기도 했다. (아주경제 2024년 4월 6일 자 보도)

이외에도 ‘선감학원 문제’ ‘이태원 참사 유족 위로’‘제주 4.3 등 정파적 진영논리에 갇힌 아픔을 치유하는데도 진솔하게 나서고 있다. 그야말로 광폭 행보라 아니할 수 없다. 그 때문에 할 일은 하고 있다는 게 도민과 국민들 반응이다. 투표를 통해 '미래를 바꾸는 유쾌한 반란' 강조하며 총선 이후의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김 지사의 노력이 어떤 결실을 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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