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가뭄 등 물 위기 대응 위해 정부·대기업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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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린 기자
입력 2024-03-2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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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변화로 인한 물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국내 대기업들과 손을 맞잡는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22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포스코, 네이버, CDP Korea와 기후변화 대응과 물 위기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 공공기관, 기업, 민간 단체가 기후변화로 인한 물 위기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사용한 물보다 더 많은 물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워터 포지티브' 구상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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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부, 삼성전자·SK하이닉스·LG전자·포스코·네이버와 협약

  • 한화진 "물 문제, 기업 경쟁력 확보 직결…해법 함께 만들 것"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6동 환경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6동 환경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기후변화로 인한 물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국내 대기업들과 손을 맞잡는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22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포스코, 네이버, CDP Korea와 기후변화 대응과 물 위기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 공공기관, 기업, 민간 단체가 기후변화로 인한 물 위기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사용한 물보다 더 많은 물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워터 포지티브' 구상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워터 포지티브는 △기업 내 용수 활용성 제고 △하·폐수 처리수 재이용 △유역 수질 개선 △유역 내 수자원 추가 확보 등 활동을 포함한다.

환경부는 "최근 국제사회에서는 극한 가뭄 등 기후변화로 인한 수자원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 전략 산업 육성으로 미래 물 수요는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산업 공정 전반에 필수 자원이자 대체재가 없는 자원인 물의 고갈은 전 세계 산업에 실체적인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엔(UN)은 지난해 3월 미국 뉴욕에 있는 유엔본부에서 '워터 콘퍼런스(Water Conference)'를 개최해 국제사회의 물 위기 극복을 난제로 인식하고, 위기 대응을 위한 공공과 민간의 혁신적인 노력을 요구했다. 유엔이 물 위기를 공식 의제로 다룬 것은 1977년 아르헨티나 마르델플라타 회의 이후 46년 만에 처음이다.

환경부는 이번 협약 체결로 국가적인 물 위기 해소를 위한 전환점을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속 가능한 물 관리를 위한 민관 협력 과제를 발굴하고, 협의체를 통해 이행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물 관리 모범 사례를 만들기 위한 정책적 노력도 이어간다. 특히 올해는 환경부와 수자원공사가 삼성전자와 협업해 물 관리 시범 사업을 선정해 추진할 예정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기후 위기 시대에 물 문제는 기업 경쟁력 확보와 직결된 현안"이라며 "물 관리 해법을 환경부와 기업, 공공기관이 함께 만들고, 물 위기 해소를 위한 국제사회 구상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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