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코인시장 동반조정… 전문가 "당분간 가상자산 돈 몰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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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레 기자
입력 2024-03-1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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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과 코인시장이 함께 단기 조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투자자들이 다음 선택지를 두고 고심에 빠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식과 가상자산 시장 모두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 해소 구간에 진입했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지만 당분간 비트코인을 향한 자금 유입이 더 두드러지게 전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종원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 가격은 달러화 기준으로 7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며 "과거 반감기 직후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한 역사적 선례를 복기해 보면 공격적인 투자자들은 올 상반기 내에 가상자산 매수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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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예탁금 나흘간 5.3조 썰물

  • 같은 기간 비트코인 거래 20조↑

  • 비트코인 최고점 찍고 차익 매물

  • "휩쓸리기 주의… 장기 판단해야"

 
주식시장과 비트코인 가격이 동반 조정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가상자산에 수급이 몰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래픽 아주경제
주식시장과 비트코인 가격이 동반 조정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가상자산에 수급이 몰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래픽= 아주경제]
주식과 코인시장이 함께 단기 조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투자자들이 다음 선택지를 두고 고심에 빠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증시에서 가상자산 쪽으로 강한 수급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시 예탁금은 이달 4일 57조8852억원에서 5일 55조229억원, 6일 54조8909억원, 7일 54조682억원, 8일 52조5060억원 등 나흘간 5조3792억원 규모가 증시를 빠져나갔다. 이후 자금 일부가 유입되기는 했지만 이달 14일 기준 53조원 중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금투업계는 증시에서 이탈한 자금 대다수가 코인시장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국내 거래소의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코인 거래대금은 지난달 하순부터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해 이달 5일(오후 2시 50분 기준) 20조2948억원을 웃돌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전 고점인 6만8990달러(2021년 11월)를 넘어섰는데 당시 집계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거래대금인 12조2071억원보다 8조원 이상 많았다.

연초 이후 랠리를 펼치던 증시와 코인시장 모두 단기 조정 국면에 직면하며 개인투자자들이 다음 행선지 찾기에 분주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5일 역사적 최고점인 개당 7만3750달러(약 9836만375원)를 돌파한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난 17일 6만5000달러 선을 내주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역시 지난 12일(현지시간) 5175.27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현재 5120 밑으로 내려왔다. 코스피 지수 또한 약 2년 만에 2700 안착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이어진 다음 거래일에서 2% 가까이 밀리는 등 18일 현재 2685.84를 기록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식과 가상자산 시장 모두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 해소 구간에 진입했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지만 당분간 비트코인을 향한 자금 유입이 더 두드러지게 전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종원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 가격은 달러화 기준으로 7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며 "과거 반감기 직후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한 역사적 선례를 복기해 보면 공격적인 투자자들은 올 상반기 내에 가상자산 매수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양쪽 시장 모두 급등 후 조정을 보이며 일각에서 일고 있는 '포모(FOMO·뒤처지는 것에 대한 불안 증상) 증후군'도 심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분위기에 휩쓸리기보다는 꾸준히 가치를 높여갈 수 있는 자산을 선별적으로 판단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결정을 내릴 시점이라고 조언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주식과 암호화폐 모두 고위험 투자 자산으로 최근 대두되고 있는 소외 현상에 따른 박탈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치가 꾸준히 오를 수 있는 자산을 판별해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게 오히려 기대 수익률을 달성하는 데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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