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미세먼지 전하며 '파란색 1' 강조...與, 방심위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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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영 수습기자
입력 2024-02-2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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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이 서울 미세먼지 농도를 언급하며 파란색 숫자 '1' 그래픽을 띄운 MBC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제소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전날 논평에서 "선거를 코앞에 두고 나타난 파란색 숫자 '1'은 누가 보더라도 무언가를 연상하기 충분해 보인다"며 "오죽하면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지며 사전선거운동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졌겠냐"고 일침을 가했다.

    MBC 제3노조도 입장문에서 "큰 파란색 숫자 1은 민주당의 상징색으로 기호 1번을 표현하는 듯했다"며 "기상캐스터의 손짓 1은 선거방송인지 날씨 예보인지 모를 정도로 혼동을 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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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민주당에 편향된 MBC더라도 이건 선 넘어"

  • MBC 제3노조 "선거방송인지 예보인지 모를 정도"

지난 27일 저녁 MBC 뉴스데스크 날씨 보도에서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 수치가 언급되며 화면에 파란색 숫자 그래픽 1이 나왔다 사진MBC 뉴스데스크
지난 27일 저녁 MBC 뉴스데스크 날씨 보도에서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 수치가 언급되며 화면에 파란색 숫자 그래픽 '1'이 나왔다. [사진=MBC 뉴스데스크]

국민의힘이 서울 미세먼지 농도를 언급하며 파란색 숫자 '1' 그래픽을 띄운 MBC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제소했다. 1이라는 숫자와 색상이 더불어민주당을 연상시킨다는 주장이다.

국민의힘이 28일 선거방송심의규정 제5조(공정성) 제2항과 제 12조(사실보도) 제1항 위반을 이유로 MBC를 방심위에 제소했다.

지난 27일 저녁 MBC 뉴스데스크 날씨 보도에서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 수치가 언급되며 화면에 파란색 숫자 그래픽 '1'이 나왔다. 기상캐스터는 검지손가락으로 '1'을 만들며 "제 옆에는 키보다 더 큰 1이 있다. 1"이라며 "오늘 서울은 1이었다. 미세먼지 농도가 1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에서 국회 의석수가 가장 많은 민주당 소속 후보들은 '기호 1번'을 가져간다. 파란색은 민주당의 상징색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미세먼지 핑계로 '1'을 넣었다던데 '2'를 넣을 핑계도 많았을 것이다. 그럼, 노골적인 국민의힘 선거운동 지원으로 보이지 않겠냐"며 "아무리 그간 극도로 민주당에 편향된 방송을 해온 MBC지만, 이건 선 넘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전날 논평에서 "선거를 코앞에 두고 나타난 파란색 숫자 '1'은 누가 보더라도 무언가를 연상하기 충분해 보인다"며 "오죽하면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지며 사전선거운동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졌겠냐"고 일침을 가했다.
 
실제 당시 미세먼지 농도 사진MBC노동조합 제3노조 입장문
지난 27일 실제 미세먼지 농도 [사진=MBC노동조합 (제3노조) 입장문]

MBC 제3노조도 입장문에서 "큰 파란색 숫자 1은 민주당의 상징색으로 기호 1번을 표현하는 듯했다"며 "기상캐스터의 손짓 1은 선거방송인지 날씨 예보인지 모를 정도로 혼동을 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시 대기환경정보 담당자 확인 결과 서울 미세먼지 농도는 강동구 새벽 1시 '초미세먼지' 농도 '1'을 가리킨 적은 있었으나 그 외에는 가리킨 적이 없다"며 "새벽 1시 특정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미세먼지 농도라고 표현하면서 강조할 필요가 있었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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