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신흥국 인도 등장에…글로벌 IPO 시장은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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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기자
입력 2024-02-2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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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 성장 둔화세에도 글로벌 업체들의 기업공개(IPO)에 적극 나거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 증시 상장 과정에서 최대 300억 달러(40조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뒤 주식 일부를 상장해 최소 30억 달러(4조)를 주식시장에서 조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최대 전기차 업체인 타타그룹도 배터리 사업사인 '아그라타스' 분사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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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성장 둔화세에도 글로벌 업체들의 기업공개(IPO)에 적극 나거고 있다. 인도 등 전기차 성장세가 예상되는 국가 등을 중심으로 진출 기업들의 자금조달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인도 법인은 올해 말 현지 IPO를 검토하고 있다. 성사될 시 인도 시장 역대 최대의 주식 공모 사례로 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 증시 상장 과정에서 최대 300억 달러(40조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뒤 주식 일부를 상장해 최소 30억 달러(4조)를 주식시장에서 조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최대 전기차 업체인 타타그룹도 배터리 사업사인 '아그라타스' 분사를 검토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그라타스가 인도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증시 상장도 가능할 전망이다. 아그라타스 상장시 기업 가치는 100억 달러(13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에서 전기차 업체의 상장 도전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는 것은 높은 잠재력 때문이다.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서 전기차 전환이 빨라지면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 될 수 있다. 인도는 2023년에 15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했는데 전년 대비 47%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인도 정부의 친환경 정책도 강화하는 추세다. 2030년까지 전기차 보급률 30%를 달성하려는 인도의 전기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음달 종료되는 전기차 보조금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NEF)는 '무공해 자동차 연간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40년 전기차 비중이 40%를 넘어서는 등 전기차 산업이 지속 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블룸버그 NEF는 "보조금을 축소하는 선진국에서는 전기차 수요가 꺾였으나 인도, 태국 등에서는 저가형 전기차 판매가 확대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21% 증가한 1670만대를 기록하며서 판매 증가율은 전년(32.2%) 대비 10%포인트(p) 이상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인도 정부와 같이 신재생 에너지 전환의 방향은 뚜렷하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IPO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IPO 시장에 신생 에너지 기업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 배경이다.

전기차 업체인 로터스(영국)와 호존(중국)은 올 1분기 각각 나스닥과 홍콩거래소 상장이 목표다. 또 모로코의 네오모터스도 내년 현지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 등 전기차 신흥국의 등장으로 IPO 열기가 되살아 나고 있다"며 "산업 특성상 꾸준히 공장을 짓는 등 설비 투자가 필요해 IPO를 통한 자금 조달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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