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대선] 2억 7천만 인구 이끌 유력 후보, 프라보워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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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4-02-1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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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질 인도네시아 대선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조조하디쿠스모(이하 프라보워)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그의 삶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프라보워 후보의 삶은 명문가, 군인, 사업가와 정치인 등으로 요약된다.

    13일 외신 취재를 종합하면 매체들은 다음날 치러질 인도네시아 대선에서 프라보워 후보의 당선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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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가 장관 역임한 명문가 출신

  • 엘리트 군인이었지만, 인권탄압 개입한 혐의로 불명예 전역

  • 성공한 사업가인 동시에 현재 국방부장관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후보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후보 [사진=AP··연합뉴스]


14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질 인도네시아 대선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조조하디쿠스모(이하 프라보워)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그의 삶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프라보워 후보의 삶은 명문가, 군인, 사업가와 정치인 등으로 요약된다. 

13일 외신 취재를 종합하면 매체들은 다음날 치러질 인도네시아 대선에서 프라보워 후보의 당선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그는 최근 실시된 여론 조사에서 50%를 넘나드는 지지율로 다른 2명의 후보를 큰 차이로 앞섰다.

이에 로이터, US뉴스, 닛케이 아시아 등 외신들은 과반수 득표로 결선투표가 필요 없을 수준의 압승을 관측했다. 인도네시아 대선은 1차 투표에서 특정 후보가 과반수의 득표를 하면 바로 대통령으로 선출되고, 과반 득표 실패 시 결선투표를 통해 최종 승자를 결정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1951년생으로 올해 만 72세인 프라보워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명문가에서 태어났다. 그의 할아버지 마르고노 조조하디쿠스모는 인도네시아 독립운동가였고, 그의 아버지 소에미트로 조조하디쿠스모는 통상부 장관과 재무부 장관을 수차례 역임한 경제학자 출신의 정치인이었다. 프라보워 역시 어린 시절 대부분을 미국, 영국, 스위스 등 해외에서 보내 영어, 불어, 독일어, 네덜란드어 등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보워는 1974년 인도네시아 국군사관학교를 졸업하면서 1998년까지 28년 동안 엘리트 군인으로서의 길을 걸었다. 특히 군인 시절 그의 삶을 바꾼 것 중 하나는 결혼이었다. 그는 1983년 인도네시아 2대 대통령인 수하르토 대통령의 딸과 결혼했다. 이후 그는 특전사령관, 전략예비사령관 등 군의 주요 요직을 역임하고 3성 장군까지 진급하며 출세 가도를 달렸다. 

군인으로서 승승장구하던 프라보워는 인권 탄압 논란으로 군복을 벗게 된다. 그는 1980년대 독립을 요구하는 동티모르를 상대로 인권 탄압을 저질렀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 1998년 자카르타에서 민주화 운동가 20여명을 상대로 납치와 고문 명령을 내린 혐의가 결정적으로 작용해 군 인사위원회에서 불명예 전역을 당했다. 

1998년 수하르토 전 대통령까지 축출되자 그는 수하르토의 딸과 이혼하고 요르단으로 망명해 사업가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 펄프·제지회사 '누산타라 에너지'를 설립했고 이후 팜유·석탄·가스·광업·농어업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대기업 '누산타라 그룹'을 설립해 큰 성공을 거둔다. 그가 이번 인도네시아 대통령 후보 중에 가장 부유한 이유다. 

정계에 입문한 것은 2004년이다. 골카르당의 후보 경선에 참여해 고배를 마신 게 정치인으로서 첫 행보였다. 이어 2008년 게린드라당(대인도네시아운동당)을 공동으로 창당했고, 2014년부터 총재를 역임하고 있다. 게린드라당의 대통령 후보로서 2014년과 2019년 대선에 출마하기도 했다. 

프라보워가 또다시 주목받은 것은 국방부 장관을 역임하면서다. 그는 대통령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조코위 대통령 내각에서 2019년부터 현재까지 국방부 장관을 맡고 있다. 그는 야당 총재지만, 조코위 대통령의 지지까지 받고 있다. 프라보워 후보의 부통령 러닝메이트가 조코위 대통령의 부통령 장남이기 때문으로 풀이되지만, 그의 지지율 상승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세간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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