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이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가 자사 주식 1주를 5주로 분할하는 액면분할을 계획하고 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달 중 열리는 이사회와 다음달 개최할 주주총회를 통해 액면분할을 확정한다. 확정 시 발행주식 수량은 5배로 불어나고 주당 가격은 5분의1로 줄어들 전망이다.
에코프로는 이날 오전 공시를 통해 "현재 당사가 발행한 보통주에 대한 액면분할을 계획 중"이라며 "이를 통해 주당 가격 및 주식 수량은 액면 분할 비율에 맞춰 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코프로는 보통주 1주의 액면금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본 사안은 향후 개최 예정인 이사회 및 정기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코프로는 이달 중 이사회를 개최하고 다음달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액면분할 이후 에코프로의 발행 주식수는 2662만7668주에서 1억3313만8340주로 5배가 된다. 실제 주식 가격은 5분의1이 된다. 에코프로 주식은 전날 종가 기준 50만9000원으로, 이대로 액면분할이 진행되면 가격은 주당 10만1800원이 된다.
일반적으로 상장사의 주식 액면분할 목적은 이렇게 유통되고 있는 주식의 주당 가격을 떨어뜨리고 주식수를 늘려 더 많은 투자자들이 거래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많은 투자자가 매매에 참여해 주식 거래가 활성화하는 종목은 장기적으로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액면분할 소식에 에코프로 가격이 장중 62만5000원까지 오르는 급등세를 보였다. 오전 10시 30분 현재는 전날보다 8만원(15.72%) 오른 58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8.33%), 포스코퓨처엠(6.35%), 에코프로머티(6.03%), 삼성SDI(4.81%), 금양(4.15%), 포스코홀딩스(4.00%), LG에너지솔루션(3.58%) 등 코스닥과 코스피 이차전지 관련주도 덩달아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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