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023년 영업익 1.7조 돌파...자사주 2000억원 소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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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4-02-0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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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견고한 통신 사업 토대로 'AI 피라미드' 신성장전략 추진

  • AI 서비스 확대로 AI 인프라 사업 급성장 기대

  • 통신 LLM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도

사진SK텔레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SKT)이 지난해 영업이익 1조7532억원을 기록했다.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공지능(AI) 컴퍼니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SKT는 지난해 연결 매출 17조6085억원, 영업이익 1조753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1.8%, 8.8% 증가한 것이다. 순이익도 1조1459억원을 기록했다.

SKT의 우수한 실적은 유영상 SKT 대표가 지난해 발표한 AI 피라미드 전략에 따른 성과다. AI 피라미드 전략이란 AI 기술 고도화와 고객 접점 확대, 글로벌 파트너 확보 등을 망라하는 사업 전략으로, △AI 인프라 △AIX △AI 서비스 등 3대 사업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SKT의 지난해 별도 매출은 12조5892억원, 영업이익은 1조4559억원, 순이익은 1조597억원으로 집계됐다.
 
SKT는 그동안 구축한 AI 인프라와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올해 본격적인 AI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와 AI반도체는 시장 수요의 가파른 성장과 함께 올해 빠르게 매출을 확대하며 AI 사업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AI 서비스의 경우 지난해 정식 출시 후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AI 개인비서 'A.(에이닷)'에 신규 서비스를 지속 추가하며 AI 에이전트 시장을 선도할 방침이다.

SKT는 AI 컴퍼니의 근간이 되는 AI 인프라 영역에선 데이터센터 사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성장궤도에 올랐고, 차세대 AI 반도체 상용화 등을 통해 글로벌 성장 기반을 탄탄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멀티 LLM(Large Language Model, 초거대언어모델) 전략도 글로벌 AI 플랫폼 구축으로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30% 성장했다. AI 시대 본격화와 맞물려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KT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SKT는 최근 전력 사용량을 40% 가까이 절감하는 액침냉각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등 AI데이터센터로의 진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SKT는 올해 신규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진출도 구체화할 예정이다.

AI 반도체 전문기업 사피온은 지난 11월 전작 대비 4배 이상의 연산 성능, 2배 이상의 전력효율을 갖춘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X330'을 출시,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사피온은 기존 제품을 SK브로드밴드, NHN클라우드 등에 성공적으로 적용한 이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AI 서비스 구현의 중요한 축인 LLM은 글로벌 통신사(텔코) 특화 LLM으로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자체 LLM 'A.X(에이닷엑스)'는 플랫폼 맞춤형, 국내 최고 수준 슈퍼 컴퓨터, 멀티 모달 기능 등의 강점에 기반해 지속적으로 성능 고도화를 이루며 SKT AI 서비스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엔트로픽, 오픈AI, 올가나이즈, 코난테크놀로지 등 국내외 유수 AI 기업들과 다양한 LLM 라인업을 아우르는 AI 플랫폼 준비도 순항 중이다. SKT가 추진해온 텔코 특화 LLM 역시 글로벌 텔코와 AI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글로벌 확장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AI 사업에서는 기업 고객 특화형 AI 모델 마켓인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을 오픈하고 본격 수익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월 선보인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은 에이닷엑스, 오픈AI 등 다양한 LLM 중 고객이 원하는 LLM을 선택해 코딩 지식 없이도 간단하게 회사 업무에 AI를 적용 가능한 게 특징이다. SKT는 구독형과 공공, 금융 등 보안이 중요한 고객사 대상 온프레미스형 구축 사업을 병행해 올해 엔터프라이즈 AI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엔터프라이즈 사업에서는 사물인터넷(IoT) 회선 수주 확대를 지속하고 AICC(AI 콜센터), 비전AI, 빅데이터 등 다양한 AI 아이템을 발굴하며 성장을 도모 중이다. 클라우드 사업은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의 리커링(구독) 매출 성장 등에 힘입어 2023년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UAM 사업은 올해 'K-UAM 그랜드 챌린지' 실증사업에서 국내 최초로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의 실제 UAM 기체를 선보여, 국내 사업 주도권 선점은 물론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AI 헬스케어 사업에서는 AI 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서비스 '엑스칼리버'의 해외 진출 국가를 빠르게 늘려가며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SKT는 지난 해 일본, 호주, 싱가포르의 메이저 의료기기 유통사, 보험사 등과 현지 동물병원 공급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1월에는 미국 수의영상업체인 베톨로지와 협력을 체결하고 세계 최대 반려동물 시장인 미국 진출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에이닷(A.)'은 10월 출시한 아이폰 통화 녹음과 요약 기능이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빠르게 이용자를 늘려가고 있다. 12월에는 아이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간 통화통역 기능을 선보였으며, 안드로이드에서도 올해 1분기 출시를 준비 중이다. 

김양섭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자체적인 AI 역량 강화는 물론 세계 유수 AI 기업들과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이미 5G 가입자 및 무선 매출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대내외 환경도 녹록지 않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글로벌 AI 컴퍼니로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T의 2023년 4분기 배당금은 주당 1050원으로 이사회에서 의결됐다. 이미 지급한 주당 2490원을 포함해 연간 주당 3540원으로,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한다. 지난해 7월에 발표한 총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은 완료했으며, 그중 2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은 금일 소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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