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용자협회 정식 출범…"게이머 권익 향상 위해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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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훈 기자
입력 2024-01-1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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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임이용자협회
지난 13일 협회 창립총회가 개최된 장소의 모습. [사진=게임이용자협회]
국내 게임 이용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단체가 신설됐다.

게임이용자협회는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정식 출범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준비위원회 등 발기인과 게임 이용자 등 약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관(안)의 승인과 임원의 선출, 게임업계 현안에 대한 논의 등을 다뤘다.

준비위원회는 그간 여러 게임의 소비자 운동을 주도해 온 '총대' 등 게임 이용자들의 권익 옹호 활동을 이어 오던 인원들로 구성됐다. 협회 관계자는 "그간의 설립 준비와 출범 과정은 어떠한 단체나 조직의 개입 없이 순수 게임 이용자들의 자발적 노력과 참여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초대 회장은 게임 전문 변호사인 이철우 변호사가 맡았다. 이 변호사는 '메이플스토리 보보보 사건' 환불 소송 상고심, 리니지2M과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소비자 단체소송 등의 사건에서 소송을 제기한 게임 이용자들을 변호해 왔다. 감사는 다수 게임사에 대한 외부 감사 경험이 있는 오세영 회계사가 맡았고, 이사로는 한건희 기업조세 전문 세무사, 이현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생, 게임 이용자 박대성·이재원·노경훈씨가 각각 선임됐다.

협회는 '게임 이용자의 권익 보호'와 '게임 문화의 인식 개선', '게임 문화의 발전'을 단체의 목적으로 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게임 이용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한 정책 제안과 기존 게임에 대한 트럭시위 및 간담회 개최 등의 소비자 운동 지원, 이용자 간 분쟁에 대한 조정·중재 등의 활동을 이어 나가게 된다.

이번에 선출된 협회 임원들은 "게임사 등 게임물관련사업자, 정부와 게임위, 게임을 질병으로 음해하는 세력과 게이머의 목소리를 곡해하는 분들을 상대로 게임 이용자의 목소리를 똑똑히 전달하겠다"며 "게임 이용자 친화적인 게임을 선정해 시상하거나 추천하고 K-게임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등 게임업계의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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