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게임체인저 기술 확보 나선다...미래 판기술 프로젝트 신규 테마 3개 확정

  • 로봇·소재·AI 등 3개 첨단산업 분야 혁신기술 개발 지원

 
산업통상부 사진아주경제DB
산업통상부 [사진=아주경제DB]
정부가 미래 산업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 기술' 확보를 목표로 혁신도전형 연구개발(R&D)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차세대 공간지능 인공지능(AI) 등 기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고위험·고성과 연구를 집중 지원해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부는 산업부가 중점 추진중인 혁신도전형 R&D 사업인 '미래 판기술 프로젝트'의 2026년 신규 연구테마 3개를 선정하고 9일부터 연구자 모집을 위한 과제 공고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판기술 프로젝트는 글로벌 기술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미래 산업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연구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전례 없는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는 사업이다. 연구자들이 이를 달성할 수 있는 기술개발 과제를 자유롭게 제시·발전시킬 수 있도록 개발할 기술 사양이나 품목을 세부적으로 정하지 않고 미래사회에 필요한 '연구주제(테마)'만을 포괄적으로 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총사업비는 2025년부터 2035년까지 3026억원(국비 2726억원) 규모이며 올해는 40억3000만원이 투입된다. 산업부는 올해 3개 테마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착수해, 2027년 3개, 2028년 4개 등 총 10개의 연구테마를 순차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지원 테마는 △인공근육 전신구동 로봇 △PFAS-free 전환 △End-to-End 3D 공간 지능 등 3개다. 산업·기술·미래학·SF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판기술 그랜드챌린지위원회에서 8차례의 심도 있는 토론을 거쳐 선정했다. 

우선 인공근육 전신구동 로봇은 사람과 최대한 유사한 휴머노이드 투입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일할 수 있는 차세대 로봇 개발을 목표로 한다. 현재 로봇기술의 주류는 관절 구동장치(액추에이터) 기반으로, 가동범위에 필요한 공간을 확보해야 하며, 사람의 유연하고 정밀한 움직임을 완전히 모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이와 달리 인공근육은 근육의 수축·이완과 높은 내구도를 함께 구현해야 하는 도전적인 기술이지만, 개발에 성공한다면 좁은 공간에서 섬세한 작업을 수행하는 데 유리하고 사람의 체형·움직임을 최대한 모사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돌봄, 재난현장 대응 등 생활에 밀착된 반려 로봇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PFAS-free 전환(transformation)의 경우 유럽을 비롯한 각국에서 강화되고 있는 과불화화합물(PFAS) 규제에 대응해 배터리·반도체 등 핵심 첨단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 및 공정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간 각 산업별로 PFAS 대체 소재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일부 이루어져 왔지만, 판기술 프로젝트를 통해서는 PFAS를 대체할 신규 소재의 탐색과 합성부터 공정 개발, 스케일업까지 전 주기에 걸친 근본적 생산방식 전환을 위한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End-to-End(E2E) 3D 공간지능은 하나의 AI 모델이 모든 형태의 공간정보(사진, 동영상, 음성, 텍스트, 전파 등)를 종합적으로 처리해 상황 예측 및 대응 움직임 도출까지 수행하는 딥러닝 인공지능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무사고(zero-accident) 도시, 완전 자율 운영 다크팩토리 등의 미래상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는 3개 테마별로 이를 달성하기 위한 개념연구 과제를 각각 4개씩(총 12개)를 선정해 과제당 2억원을 지원하고, 향후 3단계 경쟁평가를 거쳐 최종 단계까지 살아남는 과제에 대해서는 총 25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 DARPA와 같이 리서치부터 기업 컨소시엄 구성, 특허출원, 투자 컨설팅 등 연구자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총괄지원과제의 수행기관도 함께 모집한다. 

신규 테마 연구과제 및 총괄지원과제 공고는 다음달 13일까지 진행되며, 공고 관련 자세한 내용은 산업기술 R&D 연구자 지원 시스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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