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최태원·정의선·정기선 등 재계도 CES 총출동...AI·모빌리티 '열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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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한지연 기자
입력 2024-01-1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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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우와 윤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좌이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그룹 통합전시관으로 입장하는 모습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과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이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왼쪽 사진). 최태원 SK그룹 회장(가운데)이 SK그룹 통합전시관으로 입장하는 모습(가운데 사진).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 [사진=한지연 기자]

삼성, 현대차, SK그룹, HD현대 등 국내 주요 기업의 최고 경영진들이 세계 최대 기술전시회 'CES 2024' 개막 첫날인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집결했다. 이들은 모빌리티, AI(인공지능) 가전, 스마트홈 등 다양한 기업의 전시장을 둘러보며 최신 기술 트렌드의 합종연횡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총수 가운데 가장 먼저 CES 2024 행사장에 나타났다. 최 회장은 행사 개막 20분 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에 마련된 SK그룹 통합전시관을 찾아 전시관 중앙에 있는 '원더랜드 글로브'를 지켜본 뒤 수소, AI, 전기차 배터리, 도심항공교통(UAM) 등 각 계열사의 주요 사업 영역을 직접 체험했다.
 
특히 최 회장은 AI기술이 적용된 '포춘텔러'를 체험, 앞에서 사진을 찍고 타로카드를 고른 뒤 'emperor(황제)' 결과가 나오자 만족스러워 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후 삼성전자 부스로 이동해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영희 삼성전자 사장의 안내를 받아 AI 기술이 접목된 TV, ESG 등 부스를 둘러봤다.
 
삼성전자에서는 시청각 장애인을 대상으로 텍스트를 읽어주고 소리를 텍스트화하는 기술, 투명 마이크로 LED 등에 관심을 보였다. 최 회장은 투명 마이크로 LED가 전시된 부스에서 "반대편에서도 보이나", "집 유리창으로도 가능한가", "전원이 꺼지면 TV처럼 검은색을 띠는 것 아닌가" 등 질문을 하기도 했다. 
 
이후 LG전자 부스로 이동해 투명 OLED, 가전, 미래 모빌리티 등을 관람했다. 최 회장은 알파블에 실제로 탑승해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서 탑승자가 누릴 수 있는 솔루션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최 회장은 전날 '산업 기술에 대한 미래와 지멘스의 비전, 그리고 향후 산업 메타버스와 인공지능(AI)의 개척 및 확산' 발표를 주제로 한 롤랜드 부시 지멘스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을 듣기도 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이날 HD현대와 삼성전자 부스를 차례로 방문했다. 정장 대신 면바지와 가죽재킷을 멋지게 차려 입고 등장한 그는 최근 영입한 성 김 전 주한미국대사와 동행했다. 우선 HD그룹에서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과 만나 미래 무인화 기술과 AI 등을 활용한 건설현장 안전기술 등에 대해 관람했다. 이후 들른 삼성전자 부스에서는 한종희 부회장과 만나 삼성의 스미트싱스, 마이크로 LED, AI 집사 '볼리' 등을 둘러봤다.
 
정기선 부회장은 10일 오전 9시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CES 기조 연설에 나선다. 정 부회장은 CES 부스 방문 계획에 대해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잘하는 기업 중심으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허태수 GS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 등도 CES를 찾아 미래 전략을 모색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가수 지드래곤도 깜짝 방문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지드래곤은 삼성전자·LG전자·SK·롯데헬스케어 등 국내 부스를 비롯해 전시장을 차례로 둘러봤다. 특히 LG전자 부스에서는 미래 모빌리티 'LG알파블'에 직접 탑승해 신기한 듯 내부를 촬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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