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 사회 준비 들어가는 서울시...3일차 화장률 75%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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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규홍 기자
입력 2024-01-0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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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립화장시설에 정규인력 30명 투입으로 화장장 운영시간 2시간 연장

  • 효과가 검증된 스마트화장로 총 23기 도입으로 화장시간 100분으로 단축

  • 3일차 화장률 75%까지 끌어올리기 목표…일 평균 172건 화장 수용 예정

서울 시청 사진권규홍 기자
서울 시청 [사진=권규홍 기자]
인구 고령화 등으로 사망자가 들어가는 다사(多死) 사회가 본격화하면서 서울시는 늘어가는 화장 수요에 대한 대응책을 9일 밝혔다. 시는 인력 충원, 스마트 화장로 도입 등으로 3일 차 화장률을 7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추모공원과 승화원 2곳에 화장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화장로를 총 34기 가동해 화장을 일평균 143건 수용 중이다. 다만 시는 초고령사회와 동절기·환절기 등 계절적 요인으로 늘어나는 화장 수요에 대응하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통계청이 매년 실시하는 사망자 수 집계를 기반으로 서울시 화장 수요를 분석해 보면 일평균 화장 건수는 2019년 131명에서 2020년 136명, 2021년 145명, 2022년 164명, 2023년 152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추세라면 2028년에는 하루 170건 정도 화장이 필요하다며 화장장을 확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말 기준 시립 화장로를 총 34기(정비 3기 기준) 운영 중인데 앞으로는 운영 인력을 최대 30명까지 증원해 화장장 운영 시간을 상시 2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일평균 화장 건수는 다음 달 말 172건으로 확대된다. 
이를 위해 시는 이달 중 채용공고를 내고 필기시험과 면접을 거쳐 인력을 보강하고 2월 중 약 30명을 배치한다. 인력 보충을 통해 운영 시간이 연장되면 화장 건수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화장시간 단축 효과가 검증된 '스마트(smart) 화장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승화원에 스마트 화장로 2기를 시범 도입했으며 2026년까지 매년 7기씩 총 23기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화장시간을 기존 120분에서 100분으로 20분 단축하고 2026년까지 일평균 화장 건수를 190건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상훈 복지정책실장은 "초고령화사회 진입과 계절적 요인 등으로 인한 사망자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립화장시설 인력 증원과 스마트 화장로 도입 등으로 화장 능력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는 3일장이 가능해질 수 있도록 화장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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