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선균은 누구?...'하얀거탑'→'기생충'서 열연한 '천만 배우'

배우 이선균이 27일 오전 사망한 채 발견됐다. 사진은 마약투약혐의를 받은 이선균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배우 이선균이 27일 사망했다. 향년 48세.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선균은 서울 종로구 인근 자동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0월부터 이어진 마약 투약 혐의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이선균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에 1기로 입학해 연기를 전공하고, 지난 1999년 가수 비쥬의 '괜찮아' 뮤직비디오로 데뷔했다.

데뷔 후 이선균은 2001년 시트콤 '연인들'로 TV에 모습을 비추기 시작했다. 이후 2007년 드라마 '하얀거탑'에서 최도영 역을 맡아 점차 이름을 알렸다.

'하얀거탑'으로 얼굴을 제대로 알린 이선균은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등을 통해 매력적인 중저음 보이스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자신이 누구인지 확실히 각인시켰다.

그 후 지난 2018년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는 박동훈 역으로 시청자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기도 했다. 

이선균의 전성시대는 2019년에 시작됐다. 1031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서 박사장(박동익) 역을 맡아 국내외에서 엄청난 호평을 들었다.

최근에는 SBS 드라마 '법쩐'을 통해 통쾌한 복수를 보여주는 은용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한편 이선균은 영화 '탈출:PROJECT SILENCE'와 '행복의 나라' 개봉을 앞두고 있어, 두 영화가 이선균의 유작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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