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자사 생산 차량 200만여대를 리콜키로 결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자사 차량의 자율주행 보조장치인 ‘오토파일럿’에 결함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지면서다.
외신 등에 따르면 2012년 10월 5일부터 지난 12월 7일 사이 생산된 차량 등 미국에서 판매된 거의 모든 테슬라 차량이 이번 리콜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오토파일럿’의 오용 가능성을 막을 충분한 장치가 마련되지 않았다고 본 데 따른 것이다. NHTSA 측은 조사 결과 차량에 운전자들을 주의시키는 장치가 불충분해 오용 소지가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자율주행 기술은 책임 있게 작동될 때만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2월 운전자 보조 기능인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Driving)의 결함으로 36만대가 넘는 차량를 리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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