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등 제3국서 요소 추가 계약...재고 4.3개월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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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3-12-1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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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97% 주유소서 요소수 정상 판매"

장영진 산업부 1차관 요소수 관련 현장 점검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요소수 관련 현장 점검에 나선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이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마트 월드타워점에서 박석재 점장의 설명을 들으며 진열된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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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관련 현장 점검에 나선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왼쪽)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마트 월드타워점에서 박석재 점장의 설명을 들으며 진열된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의 요소 수출 잠정 중단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 기업이 제3국에서 대규모 차량용 요소를 추가 구매하기로 계약했다. 이에 따라 요소 물량 확보량이 기존 3.7개월분에서 4.3개월분으로 늘어났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이날 서울 양천구의 한 주유소를 방문해 요소수 재고 및 판매 상황을 점검했다. 장 차관은 "원료인 요소도 국내 재고 및 중국 외 계약 물량으로 4.3개월분이 확보돼 있고 기존 계약된 베트남산 요소 5000t이 다음 주 안으로 입항하는 등 예정대로 물량이 도입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는 안심하시고 필요한 물량만 구매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확보한 요소 재고는 4.3개월치다.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이 처음 감지된 지난달 말까지는 3개월 정도 버틸 수 있는 재고가 확보된 상태였다. 그러나 10여 일 동안 업체가 베트남 등과 추가 계약하면서 일단 한숨 돌렸다는 게 정부 측 판단이다.

장 차관은 "전국 대부분인 약 97%의 주유소에서 요소수가 정상 판매되고 있다"며 "범정부적으로 요소수 유통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품절 주유소에 신속히 요소수 재고를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한 국내 업체가 최근 베트남에서 산업용 요소 5000t을 들여오는 계약을 새로 체결했다. 앞서 롯데정밀화학도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이 처음 감지된 지난달 30일 이후 베트남에서 요소 5000t을 들여오는 새 계약을 체결했다. 정부 관계자는 "업체들이 희망하면 중국산보다 10∼20% 높은 가격이지만 제3국에서 요소를 도입하는 것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중국산보다 비싼 제3국으로 요소 수입선을 다변화한 업체에는 추가 비용을 지원금 형태로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국산보다 비싼 제3국 요소를 수입할 때 드는 추가 비용을 지원금 형태로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차량용과 산업용 요소수를 지원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260억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식으로 지원할지 기업과 논의 중"이라며 "기재부와 협의해 예비비를 바로 투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합동 현장 점검을 통해 차량용 요소수 사재기 방지를 위한 판매 물량 제한 및 요소수 가격 안정을 위한 주유소 사업자들의 협조를 당부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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