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11일부터 총파업 투표 시작…3년만에 의료계 파업 재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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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3-12-1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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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하고 구호 외치는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
    서울연합뉴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이 26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의대정원 확대 대응방안 논의를 위한 전국의사대표자 및 확대임원 연석회의에서 삭발 후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1126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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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11일부터 17일까지 회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 투표를 연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이 지난달 26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의대정원 확대 대응방안 논의를 위한 전국의사대표자 및 확대임원 연석회의에서 삭발 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11일부터 총파업 찬반 투표를 연다. 3년 만에 의사 총파업이 재현될 가능성에 보건당국과 의료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은 11일부터 17일까지 회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여부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앞서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이 "의협의 파업이 부적절하다"며 "국민 건강을 위협할 경우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발언이 있었지만 의협은 총파업 투표를 강행키로 했다. 

총파업 투표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전국의사총궐기대회도 예정돼 있다. 

의협은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정원 확대 통보를 규탄하고 있다. 의협은 의대 입학정원 확대가 부족한 의사수를 확보하는 차원이 아니라 오히려 의료체계 붕괴를 불러 올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의협은 '대한민국 의료 붕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 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6일부터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철야 시위에 돌입했다. 

의협은 의료 서비스의 질적인 문제와 인구 감소에 따른 의료인력 배치 등을 고려해 의정이 협의 후 적절한 의대증원 규모를 정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이필수 의협 회장은 "일방적인 정책 추진이 아니라 의료계와 협의하겠다는 9·4 의정합의를 이행하라"며 "정부의 일방적 의대 정원 확대를 찬반투표와 총궐기대회로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복지부는 의협의 단체 행동 추이를 지켜본 후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조 장관의 강경 발업으로 파업과 집단 휴업 등에 대해서는 강경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복지부는 2025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의대 정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각 대학별 증원 규모를 조사하고 증원 규모 확정을 위한 권역별 간담회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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