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밀착' 타타, 인도에 대규모 아이폰 공장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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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12-0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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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립 라인 20개…5만명 고용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인도 대기업 타타그룹이 인도 최대 규모의 아이폰 조립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타타가 타밀나두주 호수르에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시설은 20개의 조립 라인을 갖출 예정이며, 2년 이내에 약 5만명의 근로자를 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타타는 12~18개월 안에 시설을 가동하는 게 목표다. 
 
애플과 타타 간 파트너십은 강화될 전망이다. 타타는 이미 인도 남서부 카르나타카주에 대만 위스트론의 아이폰 생산 공장을 인수해 최신 아이폰 생산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미·중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애플은 중국 이외에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등의 조립 및 부품 제조 업체들과 손잡고 공급망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타타는 애플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호수르에 있는 기존 시설에서 채용을 늘렸다. 이 시설에는 아이폰의 인클로저와 금속 케이스가 생산된다. 타타는 또한 애플 제품을 주로 다루는 100개의 소매점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인도에서 2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매장 3곳을 더 열 계획이다.
 
인도 정부가 자국에 공급망을 갖추기 위해 관련 보조금을 내걸면서, 폭스콘과 페가트론 등 애플의 주요 공급업체들이 인도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회계연도에 인도에서 70억 달러 이상의 아이폰을 조립했다. 이는 전체 생산량의 약 7%에 달하는 수준이다. 나머지는 중국에서 조립됐으나, 최근 몇 년 전만 해도 생산량 전체가 중국에서 생산됐던 점에 비추면 상전벽해 수준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타타가 추진하는 새 공장은 전 세계 아이폰 공장과 비교했을 때는 중간 규모일 것으로 보인다. 타타가 최근 인수한 위스트론의 아이폰 생산 공장보다는 크지만, 수십만 명을 고용하고 있는 폭스콘의 최대 중국 시설보다는 작을 전망이다. 위스트론 생산 공장은 1만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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