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이 증권가의 '매도' 의견에도 개미 군단에 힘입어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삼성SDI와 44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계약 체결 소식이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17.68% 상승한 3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에코프로비엠은 충북 청주시 에코프로비엠 본사에서 삼성SDI와 배터리 양극 소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내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총 5년이며 공급 금액은 최근 공급가 평균 기준 약 44조원이다.
에코프로비엠의 이번 장기 공급 계약은 생산물량은 물론 수익성 확보의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프로비엠은 2024년 물량은 포항캠퍼스에서, 2025년부터는 헝가리 공장의 완공에 맞춰 현지에서 삼성SDI 헝가리 공장에 공급한다.
다만 증권가의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추정치는 여전히 부정적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최근 삼성 SDI와의 대규모 계약에도 실적 추정치에 변화가 없다”며 목표주가 28만 원과 투자의견 ‘매도’를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지난 5월부터 ‘매도’ 의견을 제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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