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자회사 '알리헬스'에 자금 수혈…주가 장중 6%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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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입력 2023-11-2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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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9월 매출 전년 동기比 12.7% 증가

  • 알리바바 주가는 클라우드 악재로 약세

지난 7월 상하이에서 열린 2023 세계인공지능대회에 설치된 알리바바 부스 사진AFP
지난 7월 상하이에서 열린 '2023 세계인공지능대회'에 설치된 알리바바 부스. [사진=AFP·연합뉴스]



알리바바가 헬스케어 부문 자회사인 알리헬스(阿裏健康·알리젠캉, 00241.HK) 지분을 확대했다. 알리헬스에 자금 수혈을 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되면서 홍콩 증시에서 이 회사 주가는 장중 한 때 6% 급등했다. 

29일 펑파이에 따르면 알리헬스 전날 저녁 홍콩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알리바바와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135억1200만 홍콩달러에 계열사 알리마마(빅데이터 마케팅 전문기업)의 헬스케어 부문의 독점 마케팅 심사권 및 부수적 권리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거래가 완료되면 알리바바의 알리헬스 지분율은 56.66%에서 63.83%로 확대된다. 또한 알리헬스는 알리마마의 헬스케어 관련 매출의 20%를 가져가게 된다.

알리헬스가 이날 발표한 3~9월 실적에 따르면 당기 매출은 129억6000만 위안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

이와 같은 두 가지 호재로 이날 홍콩 증시 개장 직후 알리헬스 주가는 6% 급등했다.

알리바바는 2014년 중국에서 유일하게 온라인 약품 판매 자격을 획득한 중신21스지(中信21世紀)의 지분 54.3%를 인수, 사명을 알리헬스로 바꾸며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번 거래는 사실상 알리바바가 알리헬스에 자금을 투입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알리바바는 2017년과 2018년, 2020년에 각각 전자상거래 부문 자회사 톈마오의 건강식품·의료기기·헬스케어서비스 관련 사업을 알리헬스에 인도했고, 이를 통해 자금을 투입했다. 그 결과 알리헬스의 매출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알리바바는 최근 클라우드 사업부 분사 및 상장 계획을 포기했다. 이후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지분을 처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일리바바 클라우드 서비스 먹통 사태까지 발생하는 등 악재가 연이어 터지면서 최근 알리바바 주가는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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