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품은 '스마트' 폰·가전 시대 '성큼'…삼성·LG, CES서 혁신 선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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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입력 2023-11-2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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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장이 급속도로 확장되면서 전자업계도 AI를 활용한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시간 통역이 가능한 스마트폰을 비롯해 스스로 환경을 인식하고 고객 맞춤형 기능을 제안하는 가전까지 혁신 기술이 대거 예고된 상태다. 관련 업계에서는 내년 초 예정돼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와 '삼성 언팩' 등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AI 기술 격돌의 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AI를 필두로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초격차 달성에 매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이하 가우스)'를 처음 공개하며 AI 시장 경쟁을 본격화했다. 가우스는 머신 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메일 작성·번역·코딩·이미지 생성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삼성전자가 내년 새롭게 선보일 갤럭시 S24 시리즈에 가우스를 활용한 온디바이스 AI를 탑재, '실시간 통역 통화'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가전제품 부분에서는 '타이젠(Tizen)' 리부트가 예고돼 있다. 가전제품에 온디바이스 형태 AI를 심고 이를 독자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을 통해 이를 연동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생성형 AI가 가전에 연동될 경우 제품이 스스로 주위 환경을 인식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일일이 직접 명령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가우스와 타이젠 등을 활용해 AI 생태계를 확장하는 한편 기존의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 사물인터넷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 연동을 더해 자체 모바일·가전 생태계를 더 공고히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LG전자도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ABC(AI·바이오·클린테크)를 낙점한 데 따라 AI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핵심은 올해의 전략과제이기도 한 생성형 기반의 '앰비언트 컴퓨팅(Ambient Computing)' 플랫폼 구축이다. 이는 사용자가 조작하지 않아도 AI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상황을 인지·판단해 선제적인 작업을 제안하고 수행하는 지능형 솔루션을 뜻한다.

예컨대 고객이 평소 에어컨을 이용하는 패턴을 AI가 분석해 특정 온도에 다다르면 전원을 켤지 끌지 먼저 제안해 주고 최적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LG전자 인공지능연구소는 이를 위해 △음성·이미지·영상·감성·생체 인식 기반의 공간 상황 및 사용자 상태 인지 △맥락대화 및 감성대화를 통한 논리추론 △음성·영상 등 다양한 센서를 이용하는 멀티모달 인터페이스 등과 같은 AI 원천기술의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자체 AI 칩도 개발해 선보였다. LG전자는 지난 7월 생활가전을 스마트홈 솔루션으로 전환하는 '업(UP)가전 2.0' 전략을 소개하며 스마트 가정용 AI 칩인 'DQ-C'와 가전 OS(운영체제)를 공개했다. DQ-C 칩은 제품 제어와 UX(사용자경험) 기능을 소비자 맞춤형으로 바꿀 수 있다. 새로운 기능을 업그레이드로 추가하는 것은 물론 자주 사용하지 않는 기능은 손쉽게 삭제하는 등 원하는 대로 편집할 수 있는 것이다.

LG전자의 이 같은 기술력은 내년 CES 2024에서 공개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조주완 사장(CEO)이 CES 2024 개막에 앞서 열리는 글로벌 콘퍼런스 'LG 월드 프리미어(LG World Premiere)'에 대표 연사로 나선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고객의 미래를 다시 정의하다(Reinvent your future)'라는 주제로 AI로 연결·확장되는 미래 고객경험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전 세계 AI 시장 규모는 올해 기준 2418억 달러(315조원)에서 2030년 약 7400억 달러(966조원)로 연평균 성장률 17.3%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 8일 김대현 삼성전자 부사장이 삼성 AI 포럼 2023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지난 8일 김대현 삼성전자 부사장이 '삼성 AI 포럼 2023'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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