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 발생하면 이곳으로 대피 하세요"...제주도, 재난 대피 정보담긴 '재해지도' 발간

제주도, 재난 발생시 주민들 긴급 대피 정보·요령 담긴 재해지도 배포

최근 기후변화로 제주도 연평균 강수량 늘고 국지성 집중호우 잦아져...폭우 시 잦은 침수 우려

제주도 재해지도 [사진=제주도청]

제주도청이 재해 발생시 주민들이 긴급히 안전한 장소로 대피 할 수 있게 대피정보와 요령등이 담긴 '재해지도'를 발간했다. 

21일 제주도는 행정안전부와 함께 '제2차 제주도 자연재해 저감 종합계획'에 의해 이번 재해지도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재해지도에는 제주시 67곳, 서귀포시 69곳의 마을별 침수 정보, 대피 장소, 대피 경로, 대피 시 행동 요령 등이 수록됐다.

예를 들어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의 경우 고산초등학교, 고산1리사무소, 한경면사무소 등의 대피 장소가 표시돼 있고 대피 장소로 가는 안전한 경로도 표기됐다.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의 경우 대피 장소는 한남리사무소 등으로 지정됐다. 

최근 제주도는 기후변화로 연평균 강수량이 늘고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졌다. 여기에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폭우 시 잦은 침수가 우려되며 재해 재난 발생 시 주민들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도는 재해지도를 발간해 제주도·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제주도 지리정보포털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또한 공무원들이 각종 건축 인허가와 재해업무 수행 등에 재해지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